LG전자, B2B사업 가속화…BS사업본부 매출 10조원 목표

[화이트페이퍼=최승우 기자]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BS(비즈니스설루션) 사업본부의 매출액을 현재의 2배 수준인 10조 원 규모로 끌어올리겠다고 10일 밝혔다.

장익환 LG전자 BS본부장은 이날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66년간 축적해 온 고객과 공간에 대한 노하우로 기업간거래(B2B)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와 차별화된 설루션을 제안하는 사업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BS사업본부는 호텔, 매장, 기업, 학교 등의 맞춤형 상업용 디스플레이 및 정보기술(IT) 기기, 상업용 로봇, 전기차 충전기 등 대표적인 B2B 제품과 설루션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장 본부장은 업계를 선도하는 ‘캐시카우’ 사업을 강화해 매출 증대 노리고, 유망 신사업을 육성해 지속 성장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LG전자는 우선 호텔·병원 등에 쓰이는 상업용 디스플레이인 ‘프리미엄 사이니지’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올인원 발광다이오드(LED), 마이크로 LED 등 프리미엄 사이니지를 중심으로 공간별 맞춤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장한다.

LG전자는 미래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를 회의실용 올인원 타입, 버추얼 프로덕션(VP) 전용, 프리미엄 홈 시네마용, 전원공급장치(PSU) 분리형 등의 다양한 라인업으로 선보이고 있다.

연내 출시 예정인 LG 마이크로 LED는 생산 과정부터 화질까지 인공지능(AI)을 적용했다. AI가 LED 칩 각각의 품질을 정밀하게 감정 및 선별 생산하고 화질을 최적화한다.

LG전자는 제품에 소프트웨어(SW)와 공간별 맞춤 설루션 등을 제공해 추가적인 성장 동력도 확보한다는 방안이다.

아울러 온라인 B2B 설루션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오피스 설루션 전문 기업 리코(Ricoh) 등 글로벌 B2B 기업과의 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