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김문수·한동훈+'한자리'…주말 경선토론 '결판'

2025-04-18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5.4.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이번 주말부터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대선 경선 토론에 돌입한다. 유력후보들이 속한 '죽음의 조' B조에선 홍준표-한동훈 예비후보가 사회통합을 주제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인 한동훈 후보와 반대파인 홍준표·나경원 후보 간 설전도 토론의 흥행 요소다. 홍 후보는 그동안 한 후보를 겨냥, 당 분열에 대한 책임론 등을 제기해온 터라 기싸움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지난 국민의힘 당 대표 토론회에서 맞붙었던 나경원·한동훈 후보의 리턴매치도 관심사다.

A조 청년 미래분야 토론에선 김문수-안철수 등 후보가 인공지능(AI), 청년 미래일자리 창출 등을 두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차 경선에 진출하는 4강의 말석(末席)을 두고 경합 중인 안 후보와 나 후보의 총력전도 기대된다.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가 19일·20일 오후 2시 각각 A조·B조로 진행된다. A조 토론 주제는 청년 미래, B조는 사회통합이다. A조에는 유정복·안철수·김문수·양향자 후보, B조에는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가 포함됐다.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죽음의 조'로 불리는 B조에서 경선 후보 가운데 4강 주자로 꼽히는 홍 후보와 한 후보 간 격돌이다. 홍 후보는 머니투데이 the300(더300)과의 인터뷰에서 "짧은 대선에서 후보자 간 앙금이 생기면 원팀으로 본선을 치르기가 참 어렵다"며 유연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직설적 화법을 구사하는 성향상 토론 양상을 예단하긴 어렵다.

또 홍 후보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유독 한 후보를 상대로 총선 패배 책임을 묻거나 책임·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며 공세를 벌여왔다. 토론에서 한 후보가 당 대표 시절의 당내 분열 등 문제를 두고 사회통합을 구상해야 할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운운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한 후보는 홍 후보의 "비상계엄은 일종의 해프닝"이란 발언이나 대구시장 시절 퀴어축제 관련 시민 기본권 침해 문제·노조 해체론 등을 두고 극단적 행보라며 문제 삼을 수 있다. 한 후보는 자신이 찬탄파 대선후보로서 향후 본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와 맞서더라도 비상계엄 후폭풍 등 책임에서 가장 자유롭단 논리을 내세울 수 있다.

국민의힘 경선 홍준표·김문수·한동훈 후보 등 3강에 이어 마지막 4강 한자리를 두고 경합 중인 나경원·안철수 후보가 선전할지도 관심 포인트다.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적극적으로 반대했던 나 후보는 사회통합 문제를 논의하며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과정에서의 보수 진영 내 입지를 활용, 법치와 자유 수호 메시지를 통해 당내 보수층을 통합할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칠 것으로 보인다.

A조 토론에선 안 후보가 청년 미래라는 주제에 맞게 AI·IT(정보·기술) 등 전문성을 강조하고 청년 일자리 정책 등 공약을 통해 중도·보수층 표심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조인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향자 후보와 첨단산업을 두고 전문가적인 면모를 강조할지도 관심이 간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던 김문수 후보와 반도체 R&D(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주52시간제 예외 적용을 두고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번 토론에선 윤 전 대통령과의 적절한 관계 설정이 당 지지층·무당층의 지지를 적절히 얻기 위해 중요해 보인다"며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해 새로운 입장정리가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유정복(앞줄 왼쪽부터 반시계방향), 안철수, 이철우, 나경원, 한동훈, 홍준표, 양향자, 김문수 경선 후보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04.17.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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