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이국주가 한국을 떠나 일본 도쿄의 작은 원룸서 새출발을 시작했다.
지난 23일 이국주의 유튜브 채널에는 “편의점 한 끼로 78,000원을 태우는 자취생이 있다? 이국주의 도쿄 정착기 일본으로 떠난 이유. 도쿄 9평 원룸 자취 라이프 + 자취 꿀템 추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이국주가 일본으로 떠나 도쿄살이를 시작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지난 2월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향했다.

일본에 도착한 이국주는 도쿄 9평 원룸을 꾸미기 위한 쇼핑에 나섰고, 소파와 의자 등이 4일 뒤에야 배송된다며 에어 침대를 만들었다.
이국주는 도쿄에서 살 새집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작다. 8~9평 정도”라며 “너무 깨끗하고 수납공간이 잘 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서울 집에는 욕조가 없는데 반신욕 할 수 있는 욕조도 있어서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에 온 이유에 대해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마흔이 됐고, 데뷔한 지도 내년이면 20주년이 된다"며 "4~5년 전부터는 쳇바퀴 돌듯이 시키면 하고 뭐 들어오면 하고 그랬다.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설렘 없이 산지 꽤 돼서 고민하다가 언어를 너무 배우고 싶었다”며 “'미래에 일어가 되면 뭔가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는데, 일이 들어오길 기다리지 말고, 일이 많이 없어 쉴 때 뭔가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서만큼은 신인 때처럼 돈을 아끼고 고생해 보자는 생각으로 왔다. 실패해도 인생 망치는 실패가 아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안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잘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 타이밍이 언제 올 지 모르겠지만 해보는 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국주는 2006년 MBC 공채 15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과 쿨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tvN ‘코미디 빅리그‘, MBC ‘나 혼자 산다’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바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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