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부터 참여 신청…7월부터 시작
20개 유니트 선정…질 높은 돌봄 제공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1인실인 공간에서 돌봄을 제공하는 유니트케어 시범사업 참여 기관 2차 공모를 내달 7일부터 시작한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제2차 유니트케어 시범사업 공모계획'을 16일 발표했다.
유니트케어 시범사업은 사생활 보호로 대표되는 새로운 돌봄 욕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요양시설 인프라를 강화하고 돌봄 인력을 추가 배치해 질 높은 돌봄을 제공한다. 유니트는 하나의 공용공간과 개인 침실로 구성돼 1인실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시범사업 참여기관은 시설과 인력 요건을 갖춰야 한다. 시설의 경우 유니트 내 침실 1인실을 원칙으로 하고, 1인실 최소 침실 면적 10.65제곱미터(㎡)이상이어야 한다. 정원 1인당 최소 공동 거실 면적 2㎡이상, 유니트당 화장실과 욕실을 1개 이상 갖춰야 한다.

유니트 내 근무 요양보호사는 배정된 유니트에 전임 근무를 해야 한다. 정원 치매 전문교육도 이수해야 한다. 노인요양시설에 설치된 유니트는 개별 유니트마다 장기요양 청구 경력이 3년 이상인 리더급 요양보호사를 배치해야 한다.
복지부는 지난해 7월부터 유니트케어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7개 시설에서 총 11개 유니트를 운영 중이다. 유니트케어 모델의 확산을 위해 오는 5월 7일부터 23일까지 참여 신청을 받고 7월부터 제2차 유니트케어 시범사업을 이어 추진한다. 심사 결과는 6월 25일에 나온다.
참여 대상은 장기요양기관 지정을 받은 노인의료복지시설이다. 복지부는 약 20개 유니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개별 시설은 복수 유니트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지만 선정 과정에서 지역 간 형평성 등 사정을 고려해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임을기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장기요양시설은 어르신들이 입소 후 여생을 보내는 장소인 만큼 내 집과 같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니트케어 시범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