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0명 뽑았다가 2024학년도 수준으로 돌아가

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린다. 전국 의대 정원은 올해 신입생 1509명을 더 뽑은 지 1년 만에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조정 방향’을 발표하며 “대학 총장님들과 의대 학장님들의 의사를 존중해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되돌리는 건의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과 의대 학장들의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는 의대생 수업 복귀와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해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으로 되돌리자고 교육부에 건의했다.
이에 따라 2026학년도 제주대 의대 신입생 선발 인원도 2024학년도 수준인 40명으로 조정된다. 제주대 의대는 올해 신입생 70명을 선발한 바 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7일 의대생 전원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전국 40개 의대의 지난 16일 기준 재학생 1만9760명 중 25.9%만 수업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