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논란 될 이유 없어”
“의장 임기 2026년 5월까지” 대선 출마 선 그어
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임명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차기 대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 사태는 대한민국 역사의 갈림길에서 두렵고도 놀라운 시간이었다”며 “한국은 지금 민주주의를 더 단단히 만드는 치열한 과정 한가운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한 권한대행에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이 없다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의 주장을 반박했다. 우 의장은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는 논란이 될 이유가 없다”며 “국정조사를 비롯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엄정하게 묻는 일에도 국회가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대선이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엔 “국회의장을 하고 싶어서 치열한 선거를 치렀다”며 “임기가 2026년 5월30일까지”라고 답했다. 그는 “대선 도전에 대해서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계 요직 인물 개별 신뢰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결과, 우 의장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56%로 가장 많았다.
우 의장은 관련 질문에 “그동안 국회는 국민의 신뢰를 전혀 받지 못했다”며 “기관 신뢰 평가에서 가장 하위였는데 이번에 비로소 그것을 넘어서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