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딸이 결혼식 주도" 서범수 "국회 예식장 예약 누가했나"

2025-10-21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 기간 중인 이달 18일 국회에서 자녀 결혼식을 연 데 대해 “국감 기간에 피감기관이 모이는 국회에서는 하지 말았어야 했고 지금처럼 딸 뒤에 숨어 변명하는 짓은 더더욱 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민희 위원장의 뻔뻔함에 화가 난다”며 “전통 한옥과 수천 평의 잔디밭이 어우러져 대통령과 국회의장이 내빈 외빈 접견 장소로 쓰이는 곳에 그것도 국정감사 기간에 딸의 결혼식을 시키고도 부끄러운 줄 모른다”고 지적했다.

전날 최 의원은 자녀 결혼식 논란과 관련해 “이 모든 걸(결혼식) 다 딸이 주도했다”며 “(국정감사를 위해) 문과 출신인 제가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거의 밤에 잠을 못 잘 지경이다. 집안일이나 딸의 결혼식에 신경을 못 썼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야당과 언론에서 문제를 제기하니 자신은 딸 결혼식에 신경 쓰지 못했고 ‘딸이 주도한 것’이라고 변명을 댄다”며 “최 위원장에게 물어보자. 국회 사랑재 예약은 누가 했나”라고 물었다.

그는 “딸이 했나? 아니면 최 위원장 당신이 했나? 아니면 혹시 보좌진이 하였나”라며 “국회 예식장 예약시스템은 국회의원 또는 직원이 아니면 회원가입이 안 된다. 회원가입이 안 되면 예약도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그런데 딸이 무슨 수로 국회 사랑재를 혼자 알아서 예약한단 말인가"라며 "자기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딸의 결혼식을 주도해 놓고 지금 와서는 ‘딸이 주도한 것’이라며 딸 뒤에 숨는 것도 꼴불견”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만일 과방위 산하 공공기관장이 자기 직장에 직원 다 모아서 딸 결혼식 시켜놓고 ‘딸이 주도 했지 나는 잘 모른다’라고 변명하였다면 최 위원장 당신은 뭐라고 했을 것 같나”라며 “아마도 입에 거품 물고 갑질이니 뭐니 하며 사퇴하라고 하지 않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원은 “자기 자식의 결혼식을 성대하게 치르고 싶은 건 자식 가진 모든 부모의 마음이니 이해가 된다”면서도 “하지만 국감 기간에 피감기관이 모이는 국회에서는 하지 말았어야 했고 지금처럼 딸 뒤에 숨어 변명하는 짓은 더더욱 하지 말아야 한다. 부끄러운 줄 알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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