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직업 학생 70.5%, 초 운동선수·중 교사·고 교사·간호사·생명과학자 순
고교생 '대학 진학' 희망 줄고 '취업' 늘어...진로체험 확대·맞춤형 지원 요구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7일 '2025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국가 및 시·도교육청의 진로교육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진로교육 현황을 실시했다.

올해는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3만7408명을 대상으로 희망직업, 진로교육 환경, 인식 및 요구사항 등을 조사했다.
올해 희망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 2만2911명 중 1만6145명(70.5%)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초등학생 5357명, 중학생 5110명, 고등학생 5678명이 희망직업을 밝혔다.
희망 직업은 초등학생이 운동선수, 의사, 크리에이터, 중학생이 교사, 운동선수, 의사, 고등학생이 교사, 간호사,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 순으로 나타나 전년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중·고등학생의 '교사' 희망 비율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고(중 6.8%→7.5%, 고 6.9%→7.6%), 고등학생의 경우 생명과학자·연구원 희망 순위가 7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학교급과 성별에 따라서도 희망 직업의 차이가 나타났다. 교사는 초등 남학생을 제외한 모든 집단에서 상위 5위 안에 포함됐고 간호사는 중·고 여학생에게 특히 인기 있는 직업으로 조사됐다.
학교 진로활동 만족도는 초등학생 4.05점, 중학생 3.73점으로 전년보다 소폭 하락한 반면 고등학생은 3.75점으로 상승했다. 초등학생의 만족도는 0.03점 하락했고 중학생의 만족도는 0.01점 하락했다. 고등학생의 만족도는 0.08점 상승했다.
활동 유형별로는 초등·중학생은 진로체험(초 4.20점, 중 3.89점), 고등학생은 진로동아리(3.91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진로체험 참여 희망 비율도 초 83.7%, 중 87.4%, 고 88.1%로 전 학년에 걸쳐 높게 나타났다.
진로심리검사는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에서 실시되고 있으며(중 98.3%, 고 98.9%) 진로상담은 대면·집단·전화 상담을 중심으로 이용하되 실시간 온라인 상담도 병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졸업 후 진로계획에서는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 희망 비율이 3년 연속 감소해 64.9%를 기록한 반면 '취업 희망' 비율은 15.6%로 증가했고 '진로 미결정' 비율은 11.2%로 줄었다. 중학생의 경우 '고등학교 진학' 희망 비율이 91.1%로 나타났다. 일부 학생은 고등학교 미진학이나 진로 미결정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관리자와 진로전담교사는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와 '학생 특성을 고려한 활동'을 주로 꼽았다. 이어 예산·환경 지원과 전문 인력 확보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가통계포털과 진로정보망 누리집에 순차적으로 탑재돼 현장과 정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의 적용, 인공지능의 발전 등 교육 변화를 반영하여 학교 진로교육이 더욱 내실있게 이뤄져야 한다"며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학교급별 특성에 맞는 진로활동과 교원 역량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충실하게 초‧중등 진로교육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yeng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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