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겹친 K리그1, 2월 15일 ‘역대 가장 빠른 개막’ 결정

2025-02-05

2025시즌 K리그1이 역대 가장 이른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오는 15일 포항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로 새 시즌을 시작하는데, 지난 시즌(3월 1일)보다 2주나 앞당겨졌다. 카타르 월드컵 영향으로 2월 19일에 개막했던 2022시즌보다도 4일이나 빠른 일정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4개 팀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조기 개막의 배경을 설명했다. 4월 말부터 약 3주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토너먼트, 6월 미국 FIFA 클럽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등 국제대회 일정을 고려한 결정이다.

한파에 대한 우려도 해소했다. 연맹은 기상청 예보를 참고해 1라운드 전 경기를 남부지방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2월 첫 주까지만 한파가 이어지고, 개막 주간에는 남부지방 기준 최저 영하 2도에서 최고 영상 10도의 날씨를 예측했다.

개막전 대진에도 변화가 있다. 관례로 전년도 리그 우승팀과 코리아컵 우승팀이 맞붙어왔지만, 이번에는 ACLE 일정을 고려해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가 각각 다른 날짜에 시즌을 시작한다. 포항은 15일 대전 하나시티즌과 홈경기를, 울산은 16일 FC안양과 경기를 치른다. 포항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전과 울산의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원정 일정을 반영했다. 이어지는 주중에도 두 팀은 각각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산둥 타이산(중국)을 상대로 ACLE 경기를 치러야 한다.

연맹은 이번 결정이 빡빡한 국제대회 일정과 날씨, 팀들의 경기 준비 시간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참가팀들의 경기력 보호와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제일 나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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