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나스닥과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국내서 최초 공개

2024-09-09

[FETV=심준보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9일 'AI 반도체 시대' 개막을 알리며 '필라델피아 AI 반도체 지수' ETF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나스닥(Nasdaq)과 협력해 '필라델피아 AI 반도체 지수' ETF를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며, AI 시대의 핵심 투자 테마로 떠오르는 AI 칩 관련 반도체 ETF 공략에 나섰다.

첫번째 연사로 나선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 부문 부사장은 "미래에셋 TIGER ETF는 2010년부터 미국 나스닥 백 ETF, 나스닥 바이오 ETF 등 혁신적인 상품들을 출시하며 국내 ETF 시장 성장에 기여해왔다"며 "2021년 4월 출시된 'TIGER 필라델피아 반도체 나스닥 ETF'는 단 3년 만에 순자산 3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ETF 시장에서 최대 규모의 해외 주식형 ETF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이번에 출시하는 '필라델피아 AI 반도체 지수' ETF 는 AI 시대의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밀리 스펄링 나스닥 인덱스 사업 부문 글로벌 총괄 헤드(수석 부사장)는 "최근 AI의 혁신에 따라 반도체 산업에 큰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나스닥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협업을 통해 투자자와의 커뮤니케이션과 혁신을 끌어내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김민 캐피탈 마켓 본부장은 "국내 반도체 기업은 주로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되어 있으며, 비메모리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2021년 4월에 출시된 타이거 필라델피아 반도체 나스닥 ETF는 2023년 국내 상장된 850개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소련, 일본, 중국의 반도체 산업 실패 사례를 언급하며, 미국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AI 시대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AI 반도체 시장에 집중하는 새로운 지수인 ASOX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ASOX에는 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최대 20개의 AI 반도체 기업이 포함되며,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구성된다. 상위 1~3위 종목의 비중은 각각 20%, 17%, 15%로 설정되어 있다.

분야별 비중은 엔비디아와 AMD 같은 설계 기업이 52.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ASML과 같은 장비 기업은 21.2%, TSMC 같은 파운드리 기업은 18.5%, ARM 등 IP & EDA 분야는 8.0%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에 PHLX에 포함되었던 인텔과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같은 반도체 기업은 ASOX에서 제외되었다.

데이빗 초이 나스닥 지수 연구 책임자는 ASOX가 기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에서 AI 관련 매출이 없는 기업을 제외하고 AI 반도체 생태계 전반을 포괄한다고 설명했다. 초이 책임자는 ASOX가 반도체 설계, 장비, 파운드리, EDA 및 IP 분야의 AI 관련 기업을 포함하며, 특히 AI 가속기 관련 매출이 있는 팹리스 기업과 7나노 이하 초미세 공정에 매출이 있는 파운드리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고 말했다. 그는 ASOX가 지난 5년 동안 58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S&P 500 지수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하며, ASOX가 AI 혁명의 선두에 있는 반도체 기업에 대한 순수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타이거 AI ETF 시리즈는 기존 반도체 투자상품과 달리 레거시 반도체 투자에서 자유로운 형태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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