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대통령과 양국 정상 차원 논의 가능성도
구금된 우리 국민 60여명…"가능하면 이번 주 안 송환"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대통령실은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한국인 범죄 피해 사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해당 문제를 진전시키고 해결 방향을 추진하기 위해 힘 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캄보디아 이슈 대응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통령이 캄보디아 대통령과의 정상 채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어떤 방법이 될지는 특정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또 "캄보디아 이슈는 이 대통령이 크게 관심을 갖고 직접 챙기고 있는 사안"이라며 "계기가 있을 때 이 대통령이 직접 이 문제를 다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 뿐만 아니라 여러 동남아 국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온라인 스캠 문제에 대해 오는 26일 말레이시아에서 있을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가능성도 대두됐다.
위 실장은 '아세안에서 중요 의제로 다뤄질 수 있느냐'는 언론 질문에 "아세안 등 여러 계기를 활용해서 더 많은 소통을 할 것"이라며 "아세안에는 캄보디아도 있고 주변의 여러 나라들이 있기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캄보디아 현지 수용소에 구금돼 있는 약 60명의 우리 국민의 송환 시기에 대해서는 "저희 목표는 수 일 내이며, (가능하다면) 이번 주 안에라도 하고자 한다"며 "조금 늦어진다면 이번 주말까지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온라인 스캠 범죄에 가담 중인 우리 국민이 1000명을 조금 넘는 것으로 추정 중이다. 위 실장은 "범죄 연루 가능성이 높아서 그분들을 다 파악하고 데려오려 하고 있고 이것을 정책 방향으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