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코디 폰세(31)가 연말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메이저리그(MLB) 팀과의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폰세는 30일 예정보다 한 달 정도 빨리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 7일 대전에서 첫 딸을 품에 안은 그는 아내와 아기의 건강을 고려해 연말까지 한국에 머문 뒤 귀국 일정을 잡으려 했다. 그 덕에 정규시즌 MVP 시상식과 최동원상 시상식에 직접 참석했고, 다음 달 9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등 여러 연말 행사에도 등장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일정을 당겨 급히 한국을 떠났다. 아내와 딸은 당분간 대전에 남는다.
폰세는 올해 다승(17승)·평균자책점(1.89)·탈삼진(252개)·승률(0.944) 타이틀을 모두 휩쓸면서 역대 3번째이자 외국인 최초로 투수 4관왕에 올랐다. 시즌 내내 MLB 여러 구단 스카우트가 찾아와 폰세를 유심히 관찰했다. MLB 복귀는 기정사실로 보였고, 한화도 재계약에 큰 기대를 걸지 못했다. 마국 현지 언론은 최근까지 샌프란시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등을 행선지 후보로 점쳤다. 폰세는 지난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내 최고의 통역(김지환 씨)을 향한 감사 포스트'라며 "마운드 방문과 인터뷰, 아기 진료 예약과 햄버거 주문까지 모든 순간을 함께해줬다. 당신은 내게 형제 같은 존재였다"고 사실상의 작별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폰세와의 공식 결별이 눈앞으로 다가온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26) 영입을 발표했다. 에르난데스는 최고 시속 156㎞ 강속구를 던지는 스리쿼터 유형의 오른손 투수다.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4경기(선발 19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관건은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의 재계약이다. 폰세와 와이스는 올해 한화를 19년 만의 한국시리즈로 이끈 일등공신이다. 한화는 와이스라도 붙잡기 위해 가능한 최고액을 제시했지만, 최근 MLB 전문가들 사이에 "와이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MLB 경험이 없는 와이스에게 빅리그는 '꿈의 무대'다. MLB 계약이라면 보내줄 수밖에 없다.
한화는 대신 강력한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지난해 한화에서 뛴 양손 타자 외야수 요나단 페라자(27)를 다시 데려왔다. 그는 올해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 138경기에서 타율 0.307, 19홈런, 1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1로 맹활약해 팀 내 마이너리그 MVP로 선정됐다. 일본 프로야구 구단들과 영입전이 벌어졌는데, 한화가 이겼다. 한화는 "1년간 페라자를 관찰하면서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가 많이 좋아지고 양질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하는 걸 확인했다"며 "채은성·노시환·강백호·문현빈과 함께 타선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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