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전국 사업장에서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닥터 헬기’를 투입해 신속한 이송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했다. 아주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전체험센터 확충 등 전사적 안전문화 강화에 나섰다.
10일 LG전자(대표 조주완)는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닥터 헬기를 활용해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수도권은 물론 전국 사업장의 안전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최근 아주대학교병원과 ‘응급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서는 중증 환자 발생 시 닥터 헬기가 LG전자 사업장에 출동해 수원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로 직접 이송한다. 지방 사업장의 경우에는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헬기로 아주대병원으로 이송하는 체계를 가동한다.
LG전자는 골든타임 내 응급 대응을 위해 아주대병원 외상센터와 직통 핫라인을 개설했다. 아주대병원은 보건복지부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10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으로, 중증외상 치료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이번 체계 구축은 단순한 응급이송 체계를 넘어, 의료진 전문성 제고에도 방점이 찍혔다. LG전자는 아주대병원과 협력해 사내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에게 응급의료 교육을 실시하고, 응급 비상대응 합동훈련도 진행할 계획이다.
안전 교육 기반도 전국 단위로 확대 중이다. LG전자는 평택 LG디지털파크에 이어, 지난해 10월 창원 LG스마트파크, 올해 2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에도 안전체험센터를 신설했다.
마곡 안전체험관은 화재대피, 보안경 성능, 화학물질 반응, 감전 등의 체험 콘텐츠 18개를 제공하며 실험실 안전사고에 대비한 실습형 교육을 제공한다. 창원 LG스마트파크 체험관은 VR·AR 기술을 활용해 산업용 로봇 사고, 지게차 충돌, 화재, 추락 등 제조현장 내 사고 상황을 가상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권순일 LG전자 안전환경센터장은 “구성원의 안전은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한다”며 “응급의료 체계와 안전 교육 인프라 확대를 통해 임직원과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