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31)가 결승타를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타점 선두를 질주했다.
스즈키는 29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 3타수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스즈키는 1회말 1사 1루에서 콜로라도 선발 태너 고든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2루타를 만들어 1루 주자 카일 터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51번째 타점을 올린 스즈키는 MLB 전체 타점 1위를 질주했다. 9경기 연속 안타로 최근 달아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스즈키는 전날 내셔널리그(NL)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지난주 치른 7경기에서 타율 0.480, 출루율 0.522, 장타율 1.000 10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시카고 컵스는 4회말에는 ‘영건’ 중견수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PCA)이 시즌 15호 솔로 홈런을 날렸다. PCA는 스즈키에 이어 50타점으로 이 부문 전체 2위를 유지했다. 빅리그 3년차 PCA는 올 시즌 타율 0.275에 15홈런 50타점 16도루를 기록하며 강렬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컵스는 가장 뜨거운 두 타자 스즈키와 PCA의 타점으로 낸 2점을 잘 지켰다. 좌완 선발 매튜 보이드가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잘 막아 시즌 5승째(2패)를 거뒀다. 컵스는 콜로라도전 3연전 싹쓸이에 성공하며 4연승을 달렸다.
반면 MLB 전체 꼴찌 콜로라도는 6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1득점에 그쳐 5연패에 빠졌다. 아직 시즌 두 자릿수 승리도 거두지 못한 채 9승47패 승률 0.161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