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뼈에 금 내고 뒤틀고… 美서 가는 허리 만드는 '갈비뼈 성형' 유행

2025-12-05

미국에서 최근 더 가느다란 허리 라인을 얻기 위한 신체 성형이 유행하면서 갈비뼈 형태를 바꾸는 이른바 '립 리모델링(rib remodeling)' 시술이 주목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시술은 갈비뼈에 일정 부분 금을 내고 뒤틀림을 유도해 몸통을 보다 잘록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11·12번 늑골을 절제하는 위험한 방식이었지만 해당 방식은 절개 흔적이 적고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지며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발리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시키 마(27)는 결혼 전 외모 관리를 위해 이 시술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약 1만달러(약 1460만원)를 들여 허리둘레가 28인치에서 25인치로 줄었다.

그는 “웨딩 촬영에서 사진을 억지로 보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또 다른 여성 에나 쉘 역시 비슷한 이유로 립 리모델링을 택했다. 그는 총 1만2000달러(약 1760만원)를 투자해 허리 둘레가 기존 27.5인치에서 4~5인치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리한 체형 개선 욕구가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뉴욕의 심리치료사 레슬리 코펠은 “극단적인 외모 중심 시술은 잠깐의 만족감을 줄 수 있으나 외모에 자신감을 지나치게 의존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며 “신체적 스트레스를 수술로만 해결하려는 태도가 굳어지면 장기적으로 감정 상태가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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