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투표용지 반출 논란' 선관위 검찰에 고발

2025-05-30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서울 서대문구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의 외부 반출 사건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검찰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고발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전날(29일) 선관위의 노태악 위원장, 김용빈 사무총장, 허철훈 사무차장을 직무유기 등으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관외사전투표자에 대한 본인 확인 및 투표용지 수령을 마친 후 기표 대기 줄이 투표소 밖까지 이어진 일이 발생했다. 이 모습은 생중계를 진행하던 한 유튜브 채널에 의해 포착돼 투표용지 외부 반출로 논란이 일었다.

서민위는 "실무자의 중대한 과실이라고 보기에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피고발인들의 '관리 감독 소홀 등 관리자로서의 주의의무를 현저히 해태한 것은 그 비위의 도가 매우 중한 직무유기' 등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는 "사전투표소 면적이 약 68㎡로 협소해 선거인 대기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사전투표관리관이 관외사전투표자 대기 공간을 외부로 이동했다"며 "투표소 밖에 경찰과 안내요원이 배치돼 있었으나 극소수의 선거인이 대기 줄에서 이탈하는 등 대기 중인 선거인에 대한 통제가 완벽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geulma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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