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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희토류 업체 USA레어어스(종목코드: USAR)의 주가가 31일(현지시간) 10% 넘게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MP머터리얼스(MP)에만 적용하던 희토류 가격 보장 제도를 다른 기업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날 USA레어어스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14% 급등한 12.71달러에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장 막판에는 15%의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마감 후 거래에서는 2%대 추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USA레어어스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이날 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가격 보장 정책이 다른 업체로 확대될 것이라는 로이터통신의 보도가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정책 확대는 채굴·정제·자석 생산 등 희토류 산업 전반을 포괄한다고 한다.
지난 24일 백악관의 피터 나바로 무역 고문과 데이비드 코플리 국가안보회의 공급망 담당관 주도로 열린 회의에서 이같은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의에는 회토류 업체 10곳과 애플·마이크로소프트·코닝 등의 업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나바로 고문과 코플리 담당관은 MP머터리얼스에 적용된 가격 보장책이 '일회성이 아니다'며 다른 기업을 위한 유사한 협약이 추가로 준비되고 있다고 했다.
앞서 MP머터리얼스가 미국 정부에서 받은 지원은 전례가 없는 규모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방부가 4억달러를 출자함과 동시에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 산화물에 대해 1kg당 약 110달러의 가격 하한선을 10년 동안 보장하기로 했다. 중국 현물 가격의 2배가량이다.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은 희토류 원소로 철 및 붕소와 결합해 영구자석을 만드는 데 쓰인다. 이 자석은 전기차, 군사 무기, 스마트폰 등 현대 산업의 핵심으로 여겨진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