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터도 바퀴도 없다… 스스로 움직이는 ‘변형 로봇’ 탄생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NC State) 연구팀이 모터 없이 움직이는 '메타봇(변형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이 로봇은 얇은 플라스틱 시트 한 장으로 만들어졌으며, 외부 자극에 반응하여 수백 가지의 형태로 스스로 변형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연구팀은 고분자 시트에 전기나 자기장에 반응하는 얇은 막을 입혀 원격으로 로봇의 모양을 바꿨습니다. 로봇은 뛰거나 기어가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며, 여러 개의 시트를 연결할 경우 종잇장처럼 평평하다가 256가지의 형태로 접혀지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개발을 이끈 지에 인(Jie Yin) 교수는 “이 방식은 저렴하면서도 높은 적응성을 가진 로봇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이 효율적인 가변형 로봇 시스템의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