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잠시 정치와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전한길은 지난 5일 자신의 카페에 “오늘 국가직 9급 총평 및 적중 ‘정치 관련 글은 모두 내렸다’” 제목의 글에서 “오늘 시험 보신 분들 모두 수고 많았다”며 “우리 카페 성격과 상관 없는 정치 관련 글들은 모두 삭제했고 향후 이 카페 성격에 맞는 글만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전한길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며 12·3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해왔다. 유튜브 방송을 비롯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며 부정선거론을 지지하기도 했다.
전한길은 지난 4일 윤 대통령 파면 소식을 접하자 책상을 내리치고 얼굴을 감싸안는 등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전한길의 이러한 정치적 행보에 그의 카페에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일부 수강생들이 ‘극우’라며 전한길을 비판하기도 했고 탈퇴하겠다는 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다만 전한길의 이번 공지는 자신의 정치적 글이 아닌 카페 내 회원들의 정치적 글을 삭제한다는 통보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전한길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특별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으나 그의 모습은 통편집돼 방영됐다.
전한길은 지난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앞으로 지난 4개월 동안 아스팔트에 나와서 ‘탄핵 반대’ ‘자유 민주주의 수호’ 외친 2030세대와 국민들의 여론과 소망을 ‘전한길 뉴스’ 언론을 통해 집결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