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4.07 15:49 수정 2025.04.07 15:5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8명 전원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린 가운데 배우 김부선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연민을 드러냈다.
지난 6일 김부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TV' 라이브를 통해 "어릴 때부터 집안에 여자가 잘 들어와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윤 전 대통령을 보면 안 됐다 싶은 마음이 든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 나이쯤 되면 아내에게 잡혀 산다는 얘기를 많이 하지만, 집에서 아내가 목소리가 크면 정말 힘들다고들 하더라"면서 "그래서인지 윤 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안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재차 말했다.
김부선은 "나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나무도 심는 등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데, 김건희는 맨날 머리 올렸다 내렸다, 옷을 이렇게 입었다 저렇게 입었다 한다"며 김 여사를 거론했다.
이어 "해외 나가면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 늘 센터에만 서 있다"며 "윤석열은 허수아비, 바지 대통령이고, 대통령은 김건희였던 것"이라며 "그래서 더 자존심이 상한다. 우리는 윤석열에게 투표했는데, 김건희가 나라를 망친 것 같다. 사차원이고 겁이 없는 사람 같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김부선은 윤 전 대통령의 석방 소식을 듣고 난 후 "너무 행복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출소하고 개선장군처럼 나타났는데 이재명 얼굴은 X 씹은 표정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수치심과 명예 실추까지 감수하며 석열이 오빠의 선거를 도왔고, 지난 2년 반 동안 힘들게 지냈다"면서 "선거 때 고생했으니 방송 출연 기회 정도는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소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