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인터뷰] 아이캔디 이수진 대표 “원료부터 디자인까지 엄선한 헤어브러쉬, 빗어보면 알죠”

2024-10-15

[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모발과 두피 건강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다. 바로 빗질이다. 좋은 샴푸와 에센스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평소에 머리를 잘 빗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빗질은 모발에 쌓인 각종 피지나 노폐물 등을 제거해 주고 두피 근육을 풀어 혈액 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또 모낭의 기름이 모발 끝부분까지 전해져 모발 손상도 막을 수 있다.

빗질 만큼이나 빗의 종류도 중요하다. 살이 너무 뾰족하고 촘촘하게 만들어진 빗은 두피에 상처를 낼 수 있고 플라스틱 재질의 빗은 정전기가 쉽게 발생해 모근을 상하게 할 수 있다. 또 여러 사람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빗을 자주 사용할 경우에도 여러 세균이 쉽게 옮길 수 있어 좋지 않다. 그야말로 잘 만들어진 빗으로 꾸준히 머리를 빗어주는 것이 건강한 모발과 두피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잘 만들어진 빗이란 어떤 걸까? 그 답은 ‘아이캔디’에서 찾을 수 있다. 아이캔디는 (주)제이웍스이엑스티가 운영하는 브랜드로 16년째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제품만을 고집하며 헤어브러쉬 시장을 이끌고 있다. 종류도 기능도 다양한 화장품 시장에 비해 브러쉬는 질이 좋지 않은 수입 제품들만 판매되는 것에 아쉬움을 느낀 이수진 아이캔디 대표는 디자인부터 기능까지 전에 없던 혁신적인 브러쉬를 선보였다.

여성 고객들을 저격한 화려하고 귀여운 디자인은 물론 아이캔디만의 빗살 디자인으로 모발을 보호하고 볼륨을 살려주는 기능까지 갖췄다. 또 화장품에 적용되는 원재료 관리와 검사법을 브러쉬에도 적용해 두피 상태에 상관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수진 대표는 아이캔디 브러쉬를 ‘K-뷰티의 자존심’이라고 주저없이 말한다. 그만큼 자신있게 만들었고 그 어떤 제품도 따라올 수 없는 제품력을 자랑한다는 의미이다. ‘누가 비싼 브러쉬를 쓰겠냐’는 우려를 보란듯이 꺾고 브러쉬 하나만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까지 뻗어나간 아이캔디. 이수진 (주)제이웍스이엑스티 대표를 직접 만나 제품 성공 스토리와 향후 계획을 들었다.

Q1) ‘아이캔디’ 브랜드를 소개해 준다면?

(주)제이웍스이엑스티는 2008년 설립된 화장품 이미용품 전문회사로 2014년부터 자체 브랜드인 ‘아이캔디(Eyecandy)’를 운영하며 특색있는 제품을 제작해 국내외로 판매하고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헤어브러쉬를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으며 2013년 론칭 이래 10년간 올리브영 전매장을 비롯해 아트박스, 모던하우스 등 주요 뷰티 스토어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검증된 K-뷰티 No.1 헤어브러쉬 브랜드이다.

2008년부터 화장품 개발 기획과 완제품 수출로 사업을 시작했다. 수년간의 제품 개발과 판매 경험에 기초해 자체 브랜드 사업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경쟁이 심한 한국 뷰티 시장이지만 헤어브러쉬 카테고리에는 수입 제품만 있고 한국 브랜드 제품이 전혀 없는 것을 보고 브랜드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Q2) 수입 브러쉬와 국내 브러쉬의 차이가 있나요?

수입산 브러쉬의 대부분은 중국을 비롯한 개도국에서 제조되는데 고품질의 완제품을 제조하는 것보다는 제조원가를 내리는 데 주력하는 경우가 많다. 플라스틱 원료의 품질이 투명하게 검증되어 있지 않고 코팅과 마감 품질이 떨어져 국내에서 제조된 제품과 비교하면 육안으로도 차이가 많이 난다. 자사와 유사한 제품을 직접 구매해본 적이 있는데 머리를 빗기는커녕 빗을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는 정도였다.

아이캔디는 K-뷰티 최초의 헤어브러쉬 브랜드를 추구해 탄생한 만큼 원재료 관리를 화장품 수준으로 진행해왔다. 화장품 원료 관리 체계를 플라스틱 원료에 그대로 적용해 4대 중금속과 포름알데히드 불검출 테스트까지 거친 후 론칭했고 그 원료를 10년째 그대로 사용해 오고 있다.

Q3) ‘아이캔디’의 주력 제품군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주력 제품인 아이캔디 레인보우 브러쉬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헤어브러쉬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제품이다. 대한민국 디자인 특허를 받은 레인보우 S 빗살을 독점적으로 사용해 빗의 기본 기능인 모발을 보호하면서 엉킨 머리를 아프지 않고 쉽게 풀어줄 뿐 아니라 머리카락 사이에 Air hole을 만들어 자연스러운 볼륨을 만들어 주는 특별한 헤어브러쉬다. 기능 뿐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거울이 부착되어 있고 무지개색 빗살로 되어 있어 패션 소품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또 다양한 크기와 색상, 용도를 가진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 약 40여 개 품목을 갖춰 어떤 고객이라도 아이캔디 브러쉬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매년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론칭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친환경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한 퀵드라이 디탱글링 브러쉬를 개발해 판매 중이고 올해 말에는 새롭게 우드 롤브러쉬를 선보일 예정이다.

Q4) 국내외로 ‘아이캔디’의 활약상은 어떤가요?

2014년 론칭과 동시에 오프라인 300여 개 매장 입점을 시작으로 현재는 올리브영, 아트박스, 모던하우스 등 국내 대표 H&B 매장과 버라이어티샵, 면세점까지 약 1,600여 개 매장에 입점해 판매하고 있다. 국내 최대 온라인 판매사인 쿠팡에서도 압도적인 리뷰 수(단일품목 17,000개 이상)를 기록하고 있다.

고객층도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이제는 K-뷰티를 대표하는 헤어브러쉬로 국내 헤어브러쉬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서려고 한다.

해외 영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잠시 멈췄다가 2022년부터 서서히 재개하고 있으며 Big3 시장인 미국, 일본, 중국의 상표 등록이 연말에 모두 완료된다. 올해에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파트너와 계약을 체결해 초도 수량이 이미 론칭된 상태이다.

특히 일본 시장은 벌써 드럭스토어 3천개 매장에 진입해 매월 재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일본 시장의 확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에는 미국, 동유럽, 동남아시아 시장으로도 확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이다.

Q5) 뷰티 시장에서 ‘아이캔디’만이 가진 차별점에 대해 말해 준다면?

‘왜 브러쉬 핀은 모두 일자(straight)인가?’, ‘왜 헤어브러쉬는 칼라풀하고 화려한 제품이 없을까?’

10년전 아이캔디의 레인보우 S컬 핀의 독특한 디자인은 이러한 단순한 의문에서 시작됐다. 휴대용 브러쉬 컴팩트 개발은 ‘뒷면에 달린 거울이 너무 좋은데, 거울을 보면서 머리를 빗으면 더 좋겠다’는 고객 리뷰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이캔디의 제품들은 이렇게 사소한 의문과 세심한 관찰에서 시작됐고 앞으로도 이런 제품 기획 과정은 변함이 없을 것 같다. 또 높은 원가에도 불구하고 헤어브러쉬 만큼은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를 고수해 K-뷰티의 정체성을 유지하려 한다.

Q6) 앞으로 새로운 시도나 사업 영역 확장 등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있을까요?

헤어브러쉬 내에서 새로운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기존 히트상품인 레인보우 S 빗살을 이용한 쿠션브러쉬 외에도 퀵드라이 디탱글링, 드라이 롤브러쉬 등 새로운 신제품을 계속해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헤어브러쉬를 처음 론칭할 때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특이한 제품이긴 하지만 과연 국산 브랜드 브러쉬를 비싸게 주고 사겠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올리브영 판매 이후 모두 다른 눈으로 보고 있다. 항상 남들과는 다른 시각에서 제품을 개발해 왔고 아이캔디 브러쉬를 10년째 운영하면서 그런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됐다.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주는 새로운 제품들을 많이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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