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년 인구 10명 중 1명꼴로 집을 갖고 있으며, 주택 소유 청년의 평균 소득은 무주택 청년보다 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에 따르면 작년 청년층(15~39세) 인구는 총인구의 29.4%(1462만8000명)였다. 이들 청년 인구 중 11.5%가 주택을 소유했다. 중장년층은 44.9%, 노년층은 45.3%가 주택을 소유했다. 전년에 비해 청년층 주택소유 비중은 0.3%p 감소했다. 반면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각각 0.6%p, 0.8%p 증가했다.
청년층을 나이별로 세분화하면 15~29세의 주택소유 비중은 2.8%였다. 30~34세는 16.0%, 35세~39세는 30.2%였다. 등록취업자 청년은 16.7%, 미취업자 청년은 4.7%만 주택을 소유했다.
집이 있는 사람일수록 소득도 높았다. 청년층 주택소유자의 소득은 연 4994만원으로, 미소유자(2618만원)보다 1.9배 많았다. 전체 청년 평균(2950만원)보다는 1.7배 소득이 높았다.
청년층의 주택소유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4600만원으로,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청년(2500만원)의 약 6배 수준이다. 빚을 내서 ‘내 집 마련’을 한 청년들의 대출 절대치가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