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감이라는 말을 100번은 들은 것 같다.”
창원 LG는 28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LEAGUE(이하 D리그)에서 부산 KCC를 80-58로 이겼다.
정규리그가 재개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 LG는 1군 선수들의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내일 D리그 경기를 치른 뒤 창원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이날 김준영(178cm, G)이 김동우 LG 코치의 눈에 들어왔다.
백업 1번 자리가 고민이었던 LG는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김준영을 2라운드 1순위로 데리고 왔다. 김준영은 대학 시절 최다 어시스트 상을 수상한 리딩 가드.
그러나 김준영은 이번 시즌 D리그 첫 두 경기에서 생각만큼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두 경기 모두 5분 안팎의 플레잉 타임을 가져갔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18분 25초를 뛰면서 12점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직전 경기들보다 확실히 나아졌다. 패스에도 자신감이 붙었고, 직접 치고 나가는 것도 잘했다. 2쿼터 막판 속공 득점도 자신있게 펼쳤다.
김동우 코치는 경기 후 “김준영이 한동안 대학 때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의아했다. 결국은 자신감 문제다. 오늘은 본인이 가진 장점을 잘 보여줬다. 대학 때 모습을 시원하게 보여준 것 같아서 기분 좋다”라며 김준영을 칭찬했다.
김준영은 이에 “앞선 경기에서는 신인다운 모습을 보여 줘야겠다는 마음에 긴장을 많이 했다. 몸이 경직된 상태에서 경기를 하는 바람에 내 기본적인 실력도 안 나왔다. 모든 코치님들과 트레이너 선생님들까지 자신감을 계속 불어 넣어주신다. 그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는 “LG에 와서 자신감이라는 말을 100번 정도 들은 것 같다(웃음). 코치님 말고 형들도 자신있게 하는 게 먼저 나와야 경기가 잘 풀린다고 해주신다. 오늘 경기에 나오기 전에 일지에도 ‘자신 있게 부딪혀보자’라고 썼다”라고 후일담도 전했다.
대학 시절에 비해 프로의 벽은 높다.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어도 조금만 위축되면 보여주기가 힘든 무대. 김동우 코치는 “신인 선수들이 지금 마음을 잃어버리지만 않는다면 앞으로 훨씬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준영도 이에 “나도 동의한다(웃음). 사회로 나온 만큼 더 자신있게 해야한다. 천천히 올라갈 일만 남았다. 임재현 코치님께서 가드라면 뻔뻔해져야 한다고 하셨다. 앞으로 더 많이 뻔뻔해 지려고 노력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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