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메가박스에 시네마 LED '미라클래스' 공급
4K 자발광 기술로 몰입감 강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전자가 차세대 상영관용 시네마 발광화면(LED) 'LG 미라클래스(Miraclass)'를 국내 메가박스에 공급하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힌다.
LG전자는 메가박스와 손잡고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 2개 상영관에 LG 미라클래스를 설치하고 'MEGA ǀ LED' 특별관 운영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설치관을 3개로 늘릴 예정이며, 광진구 메가박스 구의 이스트폴점 등에도 순차 공급한다.

미라클래스는 '기적(Miracle)'과 '수준(Class)'을 결합한 명칭으로, 4K 해상도에 자발광 방식으로 작동한다. 개별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 명암비와 색재현력이 뛰어나며, 화면 전체를 균일한 밝기로 표현해 깊이 있는 색감과 풍부한 질감을 전달한다.
밝기는 상영 목적에 따라 48니트(nit)부터 최대 300니트까지 5단계로 조정할 수 있다. 3D 영화는 물론 조명이 켜진 시사회나 컨퍼런스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LG전자와 메가박스는 LG 미라클래스를 바탕으로 입장부터 퇴장까지 관객의 경험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로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5일 영화 '야당' 시사회에서는 배우 인터뷰를 조명 아래 실시간 중계하며 고화질 특성을 선보였다.
LG전자는 2020년 시네마 LED를 상용화한 이후, 2023년 LG 미라클래스 브랜드를 런칭했다. 현재 미국, 스페인, 대만, 프랑스, 태국 등 10여 개국 20여 개 상영관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호주와 모로코로도 시장을 넓힐 예정이다.
영화관이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변화하는 흐름에 따라 LG전자는 미라클래스를 중심으로 티켓부스, 대기공간 등 극장 내 전반에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연계한 통합 솔루션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승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MS 마케팅담당은 "글로벌 영화팬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LG 미라클래스를 통해 국내 영화팬에게도 경이로운 관람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