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메리츠화재, MG손보 실사 예정…노조와 큰틀 합의

2025-02-07

메리츠화재가 7일 MG손해보험 현장 실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2월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MG손보 노조 반발로 두 달 가까이 실사를 진행하지 못했는데 양 측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거듭된 매각 실패로 청·파산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실사가 진행되면서 MG손보 매각도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이날 오후 MG손보 임점실사(현장에 들어가 행하는 실사)를 준비 중이다.

MG손보 측은 메리츠화재로부터 실사 과정에서 취득한 영업 기밀 등을 유출하지 않겠다는 비밀유지확약서를 제출받고 큰 틀에서 실사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 메리츠화재는 당초 이날 오후 2시께 실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세부 내용을 두고 MG손보, 노조 측과 막판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화재는 세부 내용 합의가 끝나는대로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간 MG손보 노조 측은 실사 과정에서의 민감 자료 유출과 고용 승계 문제 등을 이유로 메리츠화재로의 매각에 반대해왔다. 지난해 12월 9일 MG손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두 달 가까이 실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예금보험공사는 이번 매각마저 실패할 경우 청산하는 방안도 검토해 왔다.

두 달간 발을 떼지 못했던 현장실사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MG손보 매각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실사에 착수할 경우 조속히 실사를 마치고 중단된 매각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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