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제약業 50곳 1년 새 시총 20조 넘게 껑충…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시총 20%대 상승

2025-01-15

-본지(녹색경제신문), 제약業 50곳 2024년 1월2일 대비 12월30일 시총 변동 조사

-50곳 중 39곳 시총 하락…50곳 시총, 1월2일 124.2조→12월30일 146.5조

-삼일제약·바이넥스, 1년 새 시총 증가율 100%↑…시총 톱100에 제약업체 5곳 진입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작년 연초 대비 연말 기준 국내 주요 제약업체의 시가총액(시총)은 2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제약업체의 작년 1월2일 대비 12월30일 기준 시총은 20조 원 넘게 증가했다. 하지만 개별 종목으로 보면 희비는 엇갈렸다. 50곳 중 39곳은 시총 외형이 감소했다. 시총 증가율로 보면 삼일제약과 바이넥스가 시총 증가율 100% 이상을 보였다. 시총 증가액으로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셀트리온, 유한양행 등은 최근 1년 새 1조 원 넘게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제약 관련 업체 50곳의 2024년 연초 대비 연말 시가총액 변동 현황 조사’에서 파악된 결과다. 조사는 작년 1월2일과 12월30일 보통주 종가(終價)와 시가총액 순위 등을 조사했다.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포함)는 전체 상장사 중 해당 제약업체 순위로 파악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조사 대상 50개 제약업체의 작년 1월2일 시총 규모는 124조 2450억 원이었는데, 같 은해 12월 30일에는 146조 5054억 원으로 최근 1년 새 시총이 22조 2604억 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시총 증가율로만 보면 17.9%로 20% 가까이 됐다. 다수 업종들이 시총 하락으로 울상을 지을 때 제약 업종의 시총 외형은 커진 셈이다.

하지만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시총 증감에 따른 희비는 엇갈렸다. 50곳 중 11곳은 시총이 증가했지만, 39곳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삼일제약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종목의 작년 연초 시총은 1043억 원 수준인데 같은 해 12월 30일에는 2852억 원으로 최근 1년 새 시총이 173.5%나 껑충 뛰었다.

바이넥스도 같은 기간 시총이 101.4% 상승했다. 이 종목은 작년 연초와 연말 기준 시총은 2976억 원에서 5994억 원으로 시총이 달라졌다.

50~100% 사이로 시총 체격이 커진 종목은 세 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휴젤(86.8%) ▲삼천당제약(85.9%) ▲유한양행(84.5%)이 포함됐다. 휴젤은 1조 8924억 원에서 3조 5354억 원으로 높아졌고, 삼천당제약은 1조 8742억 원에서 3조 4834억 원으로 시총 규모가 높아졌다. 유한양행 역시 5조 1961억 원에서 9조 5849억 원으로 시총이 10조 원 가까이 증가했다.

10~50% 사이로 시총 외형이 오른 곳은 4곳으로 파악됐다. 이들 종목군에는 ▲녹십자(42.7%) ▲삼성바이오로직스(20.3%) ▲셀트리온(20.1%) ▲보령(10.4%)이 속했다. 이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6조 원대에서 67조 원대로 시총 체격이 좋아졌고, 셀트리온은 33조 원대에서 40조 원대로 달라졌다. 녹십자도 1조 원대에서 2조 원대로 시총이 커졌다.

이와 달리 10% 이상 시총 규모가 줄어든 곳은 33곳이나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업군 중에는 메디톡스(-48%)와 알리코제약(-40.2%)가 40% 밑으로 하락했다. 메디톡스는 작년 초 1조 7516억 원에서 같은 해 연말에는 9108억 원으로 낮아지며 시총 1조 클럽에서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알리코제약은 같은 기간 885억 원에서 529억 원으로 주저앉았다.

30%대로 시총이 하락한 곳은 8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그룹군에는 ▲동화약품(-39.9%) ▲제일약품(-35.7%) ▲콜마비앤에이치(-35.2%) ▲팜젠사이언스(-34.7%) ▲안국약품(-34.4%) ▲일동제약(-33.6%) ▲유나이티드제약(-33.5%) ▲부광약품(-30%)이 포함됐다.

16곳은 시총이 20%대로 감소했다. 여기에는 ▲JW중외제약(-29.6%) ▲화일약품(-28.6%) ▲일양약품(-28.3%) ▲휴온스(-28.1%) ▲광동제약(-27.9%) ▲종근당(-27.5%) ▲경보제약(-26.5%) ▲대한뉴팜(-25.4%) ▲신풍제약(-25.1%) ▲명문제약(-24.8%) ▲하나제약(-24.2%) ▲이연제약(-23.1%) ▲환인제약(-23.1%) ▲동구바이오제약(-22.1%) ▲동성제약(-21.5%) ▲한미약품(-20.1%)도 속했다.

◆작년 연말 기준 제약 업체 시총 톱100에 5곳 이름 올려…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4위

제약업체들의 작년 연초 대비 연말 기준 시가총액 순위도 다소 변동폭이 컸다. 작년 말 기준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67조 5441억 원, 전체 상장사 중 시총 순위 4위), 셀트리온(40조 7022억 원, 6위) 순으로 시총 금액이 10조 원을 넘었다.

이외 시총 1조 클럽에는 8곳이 이름을 올렸다. ▲유한양행(9조 5849억 원) ▲한미약품(3조 5934억 원) ▲휴젤(3조 5354억 원) ▲삼천당제약(3조 4834억 원) ▲녹십자(2조 977억 원) ▲한올바이오파마(2조 191억 원) ▲대웅제약(1조 4645억 원) ▲종근당(1조 1725억 원) 등이 제약 업체 중 작년 말 기준 시총 1조 클럽에 포함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작년 1월2일 대비 12월30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종목은 해당 기간 동안 시총 외형이 11조 3878억 원 이상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6조 8099억 원 이상 높아졌다. 이외 ▲유한양행(4조 3888억 원↑) ▲휴젤(1조 6429억 원↑) ▲삼천당제약(1조 6091억 원↑) 등도 시총 규모가 1조 원 이상 높아졌다.

작년초 대비 연말 기준 시총 순위가 100계단 이상 전진한 곳은 삼일제약과 바이넥스 두 곳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종목은 작년 초 시총 순위가 1494위였는데 작년 말에는 611위로 최근 1년 새 시총 순위가 883계단이나 점프했다. 바이넥스는 671위에서 345위로 326계단이나 상승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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