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회복’ 신호탄 쏜 카카오,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2025-01-15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카카오(035720), HLB(028300), STX엔진(077970), 슈어소프트테크(29883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카카오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11시 27분 전날 대비 0.68% 하락한 3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소폭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 99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0.3% 줄어들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2.8% 감소한 108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오는 실적 발표와 동시에 AI 관련 사업 개편 방안을 공개할 예정인 만큼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개편안의 성공 여부에 따라 카카오의 중장기 방향성이 결정된다”고 짚었다. 여기에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신뢰경영을 지원하는 독립기구인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가 이날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등 3대 의제 권고에 따른 개선안을 모두 이행했다고 밝힌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순매수 2위는 HLB다. HLB가 간암 신약 허가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생산시설 실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사는 HLB의 리보세라닙과 병용하는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생산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항서제약이 지난 1차 허가 심사 때 통보받았던 보완 사항을 포함해 모든 시설과 공정에 대해 원점부터 재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HLB는 “항서제약이 총 3가지 경미한 사항에 대해 개선 요청을 받았으며 충분히 해소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요청받은 사안이 신약 허가에 영향을 끼칠 만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간암 신약에 대한 허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위로는 STX엔진이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 조선업과의 협업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LNG 수출 재개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 37분 기준 STX는 전날 대비 5.39% 오른 2만 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한화엔진(082740), 삼성중공업(01014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이었다. 조선 업종이 트럼프 수혜주로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전일 순매수는 LG이노텍(011070), 삼성중공업, 하나금융지주(08679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하이브(352820),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 한화오션(042660) 등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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