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승환이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황당한 루머에 일침을 가했다.
이승환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자신과 관련한 글들을 캡처해 올렸다.
해당 글에는 “이승환 가족은 북한 사람임. 북한 탈출해서 내려온 간첩?”, “이승환 북한 사람 맞음. 부모가 북한 탈출해서 내려 옴. 백퍼 팩트. 나 그 가족 잘알”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이승환은 “(한심하디 한심한) 내란옹호 님들”이라며 일갈했다.
그는 “저희 아버지께서는 최고인민회의 의장이셨음이 분명하다. 남한에서 최고 대우를 받으셨기 때문이다. 저 대구 살 때 분수대 있는 수영장 딸린 집에서 살았었다. 우리 집 잔디밭에선 야구 시합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때 저도 이상하다 생각했었는데, 위 내용 중 집 얘기는 진짜다. 공연 때도 가끔 얘기한다. 계성초등학교 다녔다. 보수 엘리트 코스 밟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환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무대에 올라 계엄 선포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냈다. 지난 15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경축공연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