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중국의 국경절과 추석이 겹친 ‘황금연휴’ 기간 동안 중국 내 여행객이 8억 88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문화관광부 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여행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억 2000만 명 증가했으며 관광 지출액도 약 8090억 위안(약 161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연휴에는 ‘유적 관광’과 ‘추석·풍년 테마 여행’이 동시에 인기를 끌었다. 장시(江西) 징강산(井岡山)과 산시(陝西) 옌안(延安) 등 중국 현대사의 상징적 지역에 관광객이 몰렸고, 상하이 천문관의 ‘달 산책’ 체험이나 장시 황링(篁嶺)의 ‘가을 문화축제’도 큰 호응을 얻었다.
중국 전역에서는 2만 9000여 건의 문화·관광 행사가 열렸으며, 정부는 약 4억 8000만 위안(955억 원) 규모의 소비 보조금을 지급했다. 베이징과 충칭 등 대도시는 관공서 주차장과 식당을 개방하며 관광객 편의를 높였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관광 서비스도 확산됐다. 항저우 서호와 구이저우 화장협곡대교(花江峽谷大橋)는 실시간 예약과 혼잡 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였고 베이징·선전 등 주요 도시에서는 로봇 테마 거리와 AI 레스토랑 등 ‘문화+기술’형 관광 콘텐트가 눈길을 끌었다.
자료 제공: C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