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단체들, 유권자 등록 캠페인 펼친다

2024-10-10

10~21일까지 코타플서 진행

“인구 감안할 때 등록자 적어”

현재 LA카운티 내 한인 등록 유권자는 9만661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유권자(4만5180명)가 LA에 있다.

스티브 강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대외협력국장이 9일 LA한인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권자 등록 현황 조사 기관인 폴리티컬 데이터(PDI)의 최신 자료(9일 기준)를 토대로 발표한 내용이다.

이는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위한 유권자 등록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강 국장은 “LA카운티에서 10만 표, LA에서 4만5000표는 요즘 같은 박빙의 선거 상황에서 충분히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한인들이 소수계로서 정치적 힘을 가지려면 더 많은 한인들이 유권자로 등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A한인회, KYCC를 비롯한 LA한인상공회의소, 파바월드, 한미연합회, 화랑청소년재단, 드림트리청소년재단 등이 함께 나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진행한다.

7개 한인 단체들은 오늘(10일)부터 21일까지 코리아타운플라자 1층 LED 스크린 앞, 한인회관, 각 참여 단체 사무실 등에 부스를 마련하고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펼친다.

유권자 등록을 희망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신분증을 지참해 캠페인 부스를 방문하면 된다.

강 국장은 “현재 한인 인구를 감안하면 등록된 유권자는 아직도 부족한 숫자”라며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하면 배심원에 차출된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관련이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등록해도 된다”고 말했다.

실제 유권자 등록 정보는 카운티 선거국이 관리한다. 반면, 배심원 차출 정보 등은 가주차량국(DMV) 시스템과 연계돼 있다.

한편, 유권자는 오는 11월 선거에서 대통령뿐만 아니라 연방, 주, 시의원 등을 뽑게 된다. 또한, 각종 생활밀착형 발의안은 물론이고 카운티 검사장도 이번 선거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이에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 한인 정치력을 높이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동완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한인들이 이룬 경제적, 정치적 성과가 많고 활동 영역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며 “많은 한인이 유권자 등록과 투표를 해야 주류 사회에서도 우리를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니 최 한미연합회 시니어 매니저는 “아직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한인이 모두 등록해 힘을 합쳐 우리의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표소 이중 언어 요원이 부족한 상황인데 많은 분이 투표소 봉사에도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글·사진=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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