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스타필드 하남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20. [email protected] /사진=고승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동물병원에서 제공하는 모든 의료서비스 가격을 온라인 게시토록 의무화해 누구나 쉽게 진료 비용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의힘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김 후보의 '사랑도 행복해지는 반려동물 정책'을 발표했다. 현행 공개 대상 항목을 전체 의료서비스로 확대해 비용 불확실성을 줄이고 가격 경쟁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공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김 후보는 펫 파크 및 펫 카페 조성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공공화장실 등 공공장소에는 반려견 목줄 거치대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펫 위탁소 운영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특광역시와 시군 지자체 펫 위탁소를 설치 및 운영하겠다"며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의 펫 위탁소 이용료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유기동물 입양 지원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유기동물 입양 가구 친화 교육 훈련이나 진료·사료 비용 및 펫보험 가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지원 내용도 담겼다.
이외에도 △맹견 사육허가제 안착 △반려동물 연관 산업 연구개발 및 수출 지원 △반려동물 동반 출입 제한 등 반려동물 양육 관련 법령 개정 추진 △반려동물의 날 제정 추진 등이 공약에 포함됐다.
김 후보는 "최근 국내 반려동물 수가 1000만 마리로 추산되는 가운데 반려동물은 1인가구·고령인구가 늘고 우울증이 증가하는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일원이자 따뜻한 가족 구성원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