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피해 신속한 복구·지원 만전 기해야

2025-02-02

설 명절을 덮친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피해가 속출하고 귀성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교통이 끊기는가 하면 비닐하우스등이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는등 폭설 피해가 잇따랐다. 폭설 피해 주민들이 하루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폭설 피해 복구와 지원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엿새동안 이어진 설 연휴기간 도내에는 임실 42.5㎝를 최고로 진안 37.2㎝ 등 기록적인 폭설과 함께 연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맹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설 연휴의 눈폭탄으로 가축 축사와 비닐하우스등이 붕괴되는 등 도내에서는 농축업분야에서만 3.37㏊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진안군 1.70㏊를 비롯 장수군 0.66㏊, 임실군 0.41㏊, 완주군 0.27㏊, 남원시 0.13ha 등 많은 눈이 내린 동부권에 피해가 집중됐다. 또 시설하우스 2.19㏊(39동), 축산시설 0.76㏊(15동), 인삼 및 선별장 0.32㏊ 등도 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축사 붕괴 등으로 진안에서는 오리 7500마리가, 임실에서는 젖소 6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무주 덕지~삼거 등 2개 노선과 남원 정령치 2개 노선 등 도로 4개 노선을 비롯 여객선 및 항공노선 10개 공원 탐방로 등이 통제되면서 주민들과 귀성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도와 14개 시군은 1,389개 구간에 장비 3,101대 인력 6,381명 자재 7,338톤을 투입한 긴급 도로 제설 작업을 벌였다.

도내 곳곳에서 농수축산물 시설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지만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은 다행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아직도 쌓인 눈이 녹지 않고 곳곳에 남아 있고 도로결빙 구간도 적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재난당국은 민간 장비와 인력 등을 추가 투입해 이면도로와 마을 안길 등에 대한 제설과 시설물에 쌓인 눈 제거작업등 추가적인 제설 나서기로 했다.

폭설 피해 조사가 이뤄지면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커질 수 있다. 설 명절에 들이 닥친 폭설 피해로 망연자실한 농가들에 대한 신속한 실태 조사 및 피해 복구와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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