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창석이 뮤지컬 ‘킹키부츠’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고창석은 지난 26일 오후 2시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 무대를 끝으로 약 네 달 반에 걸쳐 공연된 뮤지컬 ‘킹키부츠’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킹키부츠’는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악화로 폐업하던 시기, 아주 특별한 부츠를 제작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두공장의 실제 성공 스토리를 각색한 작품이다. 포용과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탄탄한 스토리와 한 번 들으면 절로 몸이 들썩이는 흥겹고 세련된 음악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모두의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스테디셀러 히트작이다.
고창석은 ‘킹키부츠’에서 불같은 성격으로 이따금 갈등을 일으키는 구두공장 직원 돈 역을 맡았다. 극의 웃음을 담당하는 상남자 돈의 매력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해 현장을 유쾌한 웃음으로 물들였다.
2014년 한국 초연부터 여섯 번째 시즌까지 꾸준히 돈 역으로 활약하며 ‘돈 장인’으로 불리는 고창석은 ‘킹키부츠’ 10년 역사의 산증인이다. 이번 10주년 공연 또한 서울을 비롯해 부산, 광주, 김해, 성남, 고양, 세종, 대구까지 모든 지역 공연에 참여해 관객들과 만나며 6연속 캐스팅 ‘돈 장인’의 진가를 입증했다.
무대 위 고창석은 탄탄한 가창력과 풍부한 성량을 아낌없이 발산해 관객들의 폭발적인 함성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오랜 내공과 경험으로 다져진 섬세하고 묵직한 연기력으로 무대를 완전히 장악하며 ‘연기의 신’, ‘명품 배우’ 수식어를 재차 확인시켰다.
뜨거운 환호 속 뮤지컬 ‘킹키부츠’ 마지막 공연을 마친 고창석은 소속사 빌리언스를 통해 “팬분들께서 너무도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덕에 이번 공연도 잘 끝낼 수 있었다. 10년 전 초연 첫 공연 무대에 섰던 순간이 생생한데, 벌써 10주년이라니 감회가 새롭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를 비롯해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팬분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킹키부츠’가 계속 이어져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저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매 공연을 만들어 가고 있다. ‘킹키부츠’와 돈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영원히 킹키하라!”라고 덧붙이며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감을 높였다.
고창석은 오는 2월 17일 밤 8시 50분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에 백수정(문가영 분)의 아버지이자 철물점 사장 백원섭 역으로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