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브, 엔비디아 손잡고 차세대 AI 팩토리 청사진 공개

2025-10-22

버티브가 차세대 AI 팩토리 구현을 가속화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추진 중인 협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버티브는 800VDC 전력 아키텍처에 대한 설계 성숙도를 공개하며, 2025년 5월 발표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유닛 오브 컴퓨트(Unit of Compute)’ 전략의 핵심이 되는 플랫폼 설계를 한층 고도화했다.

이번 단계는 개념 설계를 넘어 실제 엔지니어링 구현이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한 것으로, 버티브의 800VDC 전력 포트폴리오는 2026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2027년 공개 예정인 엔비디아 루빈 울트라(NVIDIA Rubin Ultra) 플랫폼을 지원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산업은 지금 중대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 기존의 킬로와트(kW)급 랙 기반 54VDC 인랙(in-rack) 분배 구조는 가속 컴퓨팅 시대의 메가와트(MW)급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버티브와 엔비디아는 에너지 저장 장치가 통합된 확장형 버티브 800VDC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대규모 동기식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AI 팩토리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버티브는 현재 중앙 정류기(rectifier), 고효율 DC 버스웨이(busway), 랙 단위 DC-DC 컨버터 등 주요 구성 요소의 세부 사양을 확정하는 단계에 있으며, 향후 엔비디아 컴퓨팅 환경의 메가와트급 랙 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완성형 플랫폼 설계를 준비 중이다.

스콧 아멀 버티브 글로벌 포트폴리오 및 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AI 워크로드의 확장이 데이터센터 설계의 모든 측면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AC 및 DC 기반 전력 아키텍처에 대한 버티브의 시스템 수준 전문성은 AI 시대의 전례 없는 전력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독보적인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버티브의 800VDC 플랫폼 설계를 통해 축적된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솔루션을 구체화하고, AI 팩토리의 초고밀도 연산 환경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온 해리스 엔비디아 HPC·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총괄은 “메가와트급 AI 팩토리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전력 아키텍처의 근본적 혁신이 필요하다”며 “엔비디아와 버티브는 차세대 AI 인프라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확장성과 효율성을 갖춘 전력 기반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티브의 플랫폼 수준 성숙도는 글로벌 서비스 모델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복잡한 800VDC 환경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 및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은 AI 팩토리 도입의 핵심 요인이자 버티브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버티브는 전 세계 4000명 이상의 현장 서비스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AC와 DC 시스템 전반에 걸친 검증된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미션 크리티컬 AI 인프라 운영에 필요한 신뢰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스콧 아멀 부사장은 “버티브는 인프라 구성 요소가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된 확장형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는 비전을 현실로 옮기는 버티브의 여정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래형 AI 팩토리를 위한 인프라 혁신을 실제로 구현하는 과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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