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33)가 2028년 여름까지 레알과 재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는 11일 “레알 마드리드는 6월에 계약 만료되는 쿠르투아의 계약을 2028년까지 연장할 계획”이라며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벨기에 출신의 쿠르투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에서 활약하다 2018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 둥지를 틀어 골문을 든든히 지켜왔다. 7시즌째 활약하며 레알에서 271경기를 소화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동안 만 30세 이상 선수는 다년 계약이 아닌 매년 계약 갱신을 하는 불문율을 가지고 있었지만 쿠르투아는 예외가 된다는 설명이다.
이 매체는 “쿠르투아는 5월에 33세가 되는데, 안첼로티 감독에게 그의 지위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그의 존재 자체가 레알 마드리드 수비에 강력한 안정감을 가져다 주고 상대에겐 억제력과 위협적인 효과를 준다”면서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쿠르투아에게 2년을 더한 장기 계약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쿠르투아는 2023년 8월에 시즌을 준비하다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낙마하며 시련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쿠르투아는 재활에 힘을 쏟아 9개월 만에 복귀해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부터 다시 골문을 지켰다.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레알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쿠르투아는 빼어난 선방력 외에도 라커룸에서 동료들을 이끄는 롤모델로서의 역할도 크다. 이 매체는 “그의 경험과 경기를 읽는 능력, 어려운 상황에서의 리더십은 그를 완장 없는 주장으로 만들었다”면서 그의 리더십에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