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네이버-넷플릭스, 협업 6개월 동안 뭘 느꼈냐면요

2025-04-29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넷플릭스가 들어온지 벌써 6개월이 되었습니다.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양사의 조합을 ‘네넷’이라고 부르죠.

양사의 협업은 이례적인 수준입니다. 넷플릭스는 월 4950원의 구독료를 내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 월 5500원의 광고형 스탠다드 서비스를 제공하고요. 네이버 또한 네이버 지도·플레이스 등을 동원해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 2’ 등을 홍보했죠.

이제 6개월 정도 되었으니 성과가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양사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네이버 스퀘어 종로에서 ‘네넷 Meet Up’을 열고 반년 간의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네이버와 넷플릭스 양사의 사업개발과 마케팅 리더들이 나와 양사의 협업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고난과 성과가 있었는지를 말했는데요.

아쉽게도 이용자가 얼마나 늘었는지 등 구체적인 성과를 밝히지는 않았지만요. 네이버와 넷플릭스 양사가 어떤 변화를 느꼈는지는 알 수 있는 기회였네요.

그렇다면 네넷이 이번 협업으로 뭘 느꼈는지, 그리고 어떤 성과를 얻었는지 볼까요? 이날 나온 질의응답도 짧게 정리해보았습니다.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이례적인’ 협업을 한 이유

네넷이 이렇게 적극 협업한 이유는 모두 ‘이용자’를 위해서입니다. 양사 서비스 이용자를 확보하는 동시에 이용자의 경험을 확장하는데에 집중했지요.

네이버 정한나 사업 리더는 넷플릭스와의 협업에 대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핵심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는데요. 정 리더는 “네이버 멤버십은 사용자 체감 혜택을 강화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할인과 적립을 넘어서 멤버십만의 차별화된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가치다”고 말했습니다.이를 위해 넷플릭스와 협업을 했다는 것이지요.

정 리더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포인트 적립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를 만들어, 콘텐츠와 커머스 단에서 인게이지먼트가 높습니다. 예를 들어 멤버십 이용자는 비 멤버십 이용자보다 쇼핑 사용성이 약 3배 가량 높고요. 이 상황에서 “넷플릭스의 글로벌 콘텐츠 라인업이 더해지면, 이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정 리더는 강조했네요.

넷플릭스 또한 이용자 층을 넓이고자 네이버와 손잡았습니다.

넷플릭스 최윤정 사업개발부문 디렉터는 “다양한 콘텐츠가 더 많은 분들에게 더 쉽고 편리하게 닿을 수 있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해 네이버와의 협업도 이같은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지난해 4월부터 협업 논의를 시작해 200일 만에 서비스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난도 있었다고요. 네이버 정 리더와 넷플릭스 최 디렉터 모두 “쉽지 않았다”고 말할 정도인데요.양사 모두에게 이례적인 시도였기 때문입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넷플릭스에게도 완전히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전 세계 회원에게 저희가 일관된 경험을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요. 이번 네이버와의 제휴처럼 특정 플랫폼과 긴밀하게 협업을 전개하는 건 전 세계적으로도 흔하지 않은 경우였습니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처럼 가입부터 이용까지 프로덕트 단에서 저희가 타사와 협력한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입니다.

네이버 멤버십은 한 번의 가입으로 쇼핑, 콘텐츠, 라이프 혜택을 굉장히 다양하게 누릴 수 있다는 게 강점인데, 넷플릭스는 글로벌 서비스라서 로그인 단계부터 굉장히 엄격한 글로벌 가이드를 준수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넷플릭스 측에서 미국 본사를 설득해 기술적으로도 적극 지원해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양사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을까요?

네이버 입장에서는 핵심 사업인 ‘커머스’와 연이 깊은 이용자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콘텐츠 혜택으로 넷플릭스를 선택한 신규 가입자의 쇼핑 지출 증가률은 가입 전 대비 30% 늘어났고요. 또 멤버십의 일 평균 신규 가입자 수 증가세도 1.5배 증가했습니다. 유입회원 중 60%이상이 집에서 주로 쇼핑을 하는 경제 활동 주체인 3040대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죠.

넷플릭스 측은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경험하는 방식의 폭이 굉장히 다양해지고 넓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유입된 3040세대 이용자 중 남성 비중이 조금 더 높았고요.

이용자의 지역 또한 다양해졌으며, 네이버를 통해 유입된 사용자들이 다양한 시청 패턴을 보인다는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는 “더 넓고 다양한 지역에서 넷플릭스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며 “전체 사용률 랭킹과 네이버 가입자 시청 지표를 비교했을 때 눈물의 여왕 등 이미 공개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다시 재조명해서 소비하는 흐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래는 넷플릭스 측이 공개한 ‘한국 전체 작품별 시청시간 랭킹’과 ‘네이버 가입자 시청 지표’를 순위별로 정리한 결과인데요.

여기부터는 콘텐츠 멤버십 ‘커머스BN 프리미엄’ 가입자를 대상으로만 공개됩니다. 가입은 네이버를 통해 하실 수 있습니다. 커머스BN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커머스 가치사슬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만들고, 콘텐츠를 통해 산업과 산업,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여 시너지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 새로운 도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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