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선정, 품질 확보 첫걸음”
지난해 4월 LH가 시행하는 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지하주차장 상부가 붕괴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많은 국민들에게 근심과 걱정을 안겼고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조사결과에서 붕괴 원인으로 설계, 감리, 시공 등 부실로 인한 전단 보강근 미설치, 콘크리트 강도부족 등 여러 분석이 나왔다. 특히 LH 퇴직자가 취업한 전관업체가 설계, 감리 용역을 다수 수주하다 보니, 부실시공에 대한 감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검찰의 LH 아파트 건설사업관리 용역 비리 조사 결과, 입찰 담합, 뇌물수수로 68명이 기소돼 감리업체 선정과정에서 업체와 평가위원 사이에 ‘비리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조동암 사장은 “사회가 점점 고도화하고 전문화하면서 iH가 추진하는 사업의 많은 부분도 iH 직원이 직접 설계나 시공 업무를 수행하지 않고, 관련 전문업체를 선정해 추진한다”며 “iH는 전문업체를 감독하는 구조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그래서 iH가 추진하는 사업의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 중 하나로 우수업체 선정을 손꼽기도 한다. 특히 LH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계기로,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업체 선정이야말로 건설현장의 품질을 확보하는 첫걸음임을 일깨웠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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