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우수인재 육성, 유치, 유출 대응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17. [email protected] /사진=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우리 정부의 첫 번째 국정과제는 사실상 인재를 확보하는 일"이라며 인재 유출 방지책 등 종합적인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첨단 분야에서의 국내 인재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김민석 국무총리 등에게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17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우수 인재 육성, 유치 및 유출 대응 토론회'에서 "지자체나 산업계 등과 10여 차례 토론회를 하다 보면 공통으로 첫 번째로 하는 말이 늘 인재였다"며 "오늘 아침에 김 총리와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김 총리도 이를(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우리나라 석·박사가 해외로 빠진다는 소리를 참 많이 들었다"며 "AI 특화 대학인 전남대가 학생을 많이 받지만, 인재들이 모두 서울이나 외국으로 나가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광주에서 쓸 인재조차 AI 쪽에서 부족하다는 하소연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 상황 속에서 인재 부족 상황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있는 사람을 아껴 쓰는 것'이다. 있는 사람을 고성능으로 오래 건강하게 쓰는 게 우리에게 남겨진 첫 번째 해결할 일"이라며 "인재를 길러내긴 고사하고, 인재가 나가기만 한다든가, 한 곳에만 모여 다른 지역 인재가 소멸하는 것은 성장 잠재력을 까먹는 기본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위원장과 국정기획위 사회1분과, 사회2분과, 경제2분과 소속 위원들과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법무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들이 총출동했다.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커니코리아 등 산업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국정기획위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인재 육성, 국내 유치, 유출 방지에 대한 통합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이를 국정과제에 반영할 방침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김민석 국무총리와의 오찬 회동에서 국내 인재들이 빠져나간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AI와 바이오 등 분야에서 최고급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