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밈 분야, 가상자산 투자자들 관심 커
생성형 AI 활용 웹3 게임·밈 커뮤니티 활성화 추진
컴투스홀딩스의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가 인공지능(AI)과 밈(Meme) 시장 진출에 나선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근처에서 거래되는 등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현재 투자자들 관심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섹터를 공략하겠다는 계산이다.
엑스플라는 30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한 게임 ▲가상자산 커뮤니티를 겨냥한 밈 문화 형성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밈은 인터넷 커뮤니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퍼져 나가는 여러 유행을 뜻한다. AI, 밈 분야는 최근 가상자산 업계에서 유동성과 투자 관심이 쏠리는 곳으로 꼽힌다.
엑스플라는 지난 7월 AI 기반 NFT 플랫폼 배칭에이아이(Batching.ai)와 파트너십을 체결,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퍼즐 게임 코드 캐싱(Code Caching)을 자체 체인에서 출시했다. 문제를 내는 사람이 입력한 문구에 따라 AI가 이미지를 만들면, 문제를 푸는 참가자는 이미지 곳곳에 숨겨진 글자 코드를 찾아낸 뒤 단어로 조합해 정답을 맞히면 된다. 정답을 맞히면 보상이 주어지며, 정답자가 없는 문제의 상금은 계속 늘어난다.
AI와 NFT를 결합한 카드 게임인 메타 매치(Meta Match)에서도 비슷한 기술이 적용됐다. 이용자가 보유한 NFT를 기반으로 AI에 명령어를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성장이 가능한 독창적 이미지의 카드를 만들어낸다. 이용자는 만들어진 NFT 카드로 패를 구성하고 다른 이용자와 겨룰 수 있다.
엑스플라는 게임 개발 환경에 AI를 활용하기 위해 타 가상자산 프로젝트와도 협력 중이다. 지난 20일에는 고사양 트리플 A급 게임 개발 생태계 육성을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 에이셔(Aethir·ATH)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1000만 달러(약 139억원) 규모 공동 기금을 조성하고, 솔루션에 참여하는 게임 개발 팀에 최대 50만 달러(약 7억원) 지원금과 기술 자문, 인프라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엑스플라는 최근 시장 분위기를 겨냥해 밈을 접목한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전체 밈코인 시가총액은 지난 20일 기준 1120억 달러(약 156조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밈코인은 러그풀(먹튀), 장난 등 다소간의 비판은 있지만 개인 투자자(일반 이용자)들이 손쉽게 웹3·블록체인 환경에 유입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엑스플라는 최근 웹3 콘텐츠 솔루션 업체 갤러리쓰리와 협력해 '헬로 팰' NFT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용자들이 독자적인 팰 아이디 카드를 만들면, 이를 기반으로 텔레그램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다. 텔레그램은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이용자들은 자신이 만든 스티커를 다른 이들과 공유하거나 클릭할 때마다 보상을 받으며 NFT와 블록체인을 경험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엑스플라 관계자는 "웹3 요소에 AI, 밈을 결합하는 시도는 향후 국내 웹3 시장의 큰 흐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