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시장의 지각 변동, 손 안의 미니 드론 ‘DJI Neo’

2024-10-20

DJI가 이러한 드론의 벽을 깨기 위한 신제품 ‘네오(Neo)’를 출시했다. 네오는 아예 컨트롤러가 없이도 사용이 가능한 ‘제로 임계치' 드론이다. 자동 추적 및 사용이 가능해 드론을 조종하지 않아도 된다. 드론을 열심히 배워서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항공 촬영이 가능한 것이 바로 네오의 특징이다.

DJI의 가장 작은 드론

박스 크기에서부터 놀랐다. 여기에 과연 드론과 컨트롤러가 들어있을까 싶을 정도의 크기다. 꺼내본 드론의 크기는 상당히 작고 가볍다. 무게는 135g에 불과하다. DJI 드론 중 가장 작고 가볍다. 기체가 워낙에 가볍기에 높이를 올린 상태에서 바람이 불 경우 살짝 흔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보퍼트 풍력 4등급 저항을 지원한다. 여기에 풀 커버 프로펠러 가드를 갖춰 비행 중 장애물에 부딪혀도 프로펠러를 보호한다.

손 위에 쏙 올려놓을 수 있는 크기다. 네오를 위한 휴대용 케이스는 포함되지 않지만 여행을 위해서 가져가기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다. USB-C 단자를 통해 직접 배터리의 충전이 가능하며 PC와 연결해 촬영 영상을 복사할 수 있다. 내부 스토리지는 22GB로 별도의 스토리지를 추가할 수는 없다. 4K/30p 영상을 약 40분, FHD/60p 약 55분저장할 수 있다.

네오는 장애물 회피 기능을 지원하기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탁 트인 공간에서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사용하기 가장 쉬운 DJI 드론

기본적인 조작은 바로 손바닥이다. 손 위에서 이륙하며 드론 아래에 손바닥을 대면 네오가 이를 인식해서 자동으로 착륙한다. 제스처로 드론을 착륙시킬 수 있어 조작이 상당히 간단하다. 피사체를 따라다니는 ‘팔로우' 촬영 모드를 제외하고는 다시 촬영했던 포인트로 복귀하기 때문에 마무리도 쉽다.

드론을 수동으로 조작해 촬영할 것이 아니라면 스마트폰 조작도 필요 없다. 네오 본체에 있는 버튼을 통해 전원을 켜고 모드를 선택해 드론만 있으면 비행 및 촬영이 가능하다.

나 혼자 촬영하는 브이로그용 드론으로 제격이다. 누군가 드론을 조종해서 나를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자동으로 추적해 따라오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도 멋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네오를 사용했을 때 항공 촬영을 처음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딱 어울리는 드론으로 보여진다.

촬영을 시작하면 최대 4K 30프레임의 시네마틱 영상을 촬영한다. 스마트폰으로는 담을 수 없는 역동적인 화면을 담을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여기에 기울기 및 흔들림을 보정하는 호라이즌 밸런싱을 지원해 더욱 안정적인 영상을 담을 수 있다. 결과물은 마치 전문가가 촬영한 것처럼 자연스러우면서도 멋지다.

전용 앱을 통한 수동 비행

전용 앱인 ‘DJI Fly’를 제공하며 애플 iOS 및 안드로이드 앱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네오는 와이파이를 통해 연결되며 최대 50m 범위에서 제어가 가능하다.

앱에서의 재미있는 기능은 스마트폰 마이크를 통해 오디오를 함께 녹음할 수 있다. 음성 명령으로 드론 제어가 가능하지만 현재 영어와 중국어 음성 제어만 지원한다. 촬영한 영상은 앱에서 확인하고 편집까지 가능하다. 촬영한 영상은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전송할 수 있다.

전용 앱으로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원하는 앵글로 자동 촬영이 가능하다 것이다. 자동 비행 기능이 워낙 뛰어나고 편리하기에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저장된 비행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자동 촬영 모드도 워낙 다양한데 앱에서는동영상으로 간단히 모드를 설명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원하는 모드를 고르기도 쉽다.

가상 조이스틱을 사용해 드론을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다. 앱을 사용하면 전진, 후진, 오른쪽 이동 등 표시가 되어 있어 네오를 조작하기도 더욱 쉽다.

영상 촬영 도중에 언제든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 촬영은 1200만 화소 기록이 가능해 사진 촬영 용도로도 좋다.

배터리가 3개 포함되는 콤보 버전 추천

네오는 배터리가 1개 포함되는 단품과 ‘네오 플라이 모어 콤보’ 버전으로 구매할 수 있다. 콤보 버전은 배터리가 총 3개에 컨트롤러(DJI RC-N3)가 포함된다. 배터리 한 개로는 최대 18분의 비행 시간을 지원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10분이 넘어가면 안전하게 드론을 복귀시키고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마음먹고 촬영을 하고자 한다면 배터리 3개가 포함되는 콤보 버전을 추천한다. 콤보 버전에는 3개의 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하는 허브가 포함되기에 충전하기도 편하다. 각 배터리 충전 상태를 LED로 표시하기 때문에 충전 상태를 확인하기도 쉽다. 또한 네오는 배터리를 연결한 상태로 기체에서 바로 충전이 가능하다.

‘네오 플라이 모어 콤보’에 포함된 컨트롤러(DJI RC-N3)는 앱으로 모든 동작을 익히고 전문 드론 조종을 하고 싶을 때 사용하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금 더 내가 원하는 앵글로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지만 초보자가 능숙하게 조작하기에는 연습이 필요하다. DJI RC-N3과 네오를 연결하면 최대 동영상 전송 거리인 10km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또한 네오는 DJI 고글3나 RC 모션3, FPV 조종기 3 등 DJI의 액세서리를 연결해 컨트롤이 가능하다. 여행을 떠나거나 짐을 간단히 꾸미고 싶을 때는 그냥 네오와 스마트폰만 챙겨도 충분하다.

입문자를 위한 지각변동 드론

DJI 네오는 기존 드론의 벽을 완벽하게 허무는 듯한 수준의 제품이다. 드론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이들이들도 전원을 켜고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크고 조작이 어려운 드론말고 작고 쉬운 드론이 필요한 이들에게 딱이다. 가격까지 착하다. 본체만 구입하면 24만 원대, 배터리 3개와 컨트롤러가 포함되는 플라이 모어 콤보는 44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욕심을 낸다면 배터리가 3개 있는 콤보 패키지가 어울리겠지만 그냥 간단한 일상 브이로그용을 촬영이라면 본체 단품 제품도 충분하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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