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조합 역할 강화 통한 돌파구 마련해야

2025-02-18

철강 및 비철금속 중소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각 업종별 조합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업종별 협동조합들은 이달 대부분 정기총회를 진행한다. 지난해의 사업을 결산하고 올해의 사업 계획을 승인하는 중요한 행사다. 중견·중소기업들이 업종별로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현안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유일한 조직이 협동조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역할과 기능이 크게 축소되면서 조합의 역할과 기능이 제대로 유지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철강 및 비철금속 업계의 중소기업들을 대표하는 업종별 조합들도 대부분 명맥은 유지되고 있다. 과거 조합의 역할과 기능이 활발한 때도 있었다. 조달청을 통해 정부가 사용하는 각종 자재들을 납품하기 위해 조합을 통한 ‘단체수의계약제도’가 운영됐을 당시에는 조합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고 때문에 대부분 업종별 조합들이 설립돼 활발하게 운영된 바 있다.

그러나 이 제도가 없어지면서 조합들의 기능이 크게 축소되기 시작했고 그 역할도 변화됐다. 현재는 공동구매나 업계의 현안에 대해 대내외에 한 목소리를 내고 이를 통해 공동의 권익을 확보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이러한 기능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조합들이 상당수다. 그렇다 보니 운영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다.

이러한 업종을 대표하는 조합의 기능과 역할의 약화는 결과적으로 해당 기업들에게도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정책적인 변화 등 이슈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기업들이 처한 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이 처해있는 환경은 그 어느때 보다 어렵다.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국내 경기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통상환경의 변화도 예상보다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각국의 수입 규제 등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소 기업들의 환경은 앞으로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변화되는 정책과 경영환경의 변화에 업계가 선제적, 적극적 대응을 하지 못할 경우 상당한 경영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지속돼온 정책의 변화로 인해 기업들은 부담이 크게 가중되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현재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은 국내 주요 산업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수요부진 등 성장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물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 확대 등에 주력하고 있지만 보호무역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등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로 인해 이 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이러한 현안 문제 등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앞으로도 정부의 정책과 글로벌 환경의 변화 등과 더불어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이슈들이 돌발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매년 정기총회 시즌이 되면 현안 문제를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사업과 더불어 향후 지속성장 가능한 전략을 수립해 각 회원사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식전환을 통한 지원과 참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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