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GOAT’ 타우라시, 전격 은퇴···WNBA 통산 득점 1위, 올림픽 금 6개 ‘레전드’ 굿바이

2025-02-25

여자농구의 살아있는 레전드 다이애나 타우라시(43)가 은퇴를 발표했다.

타우라시는 26일 타임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현역 생활을 접는다고 발표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는 리그 최고의 레전드 은퇴 소식에 존경과 찬사의 헌사를 바쳤다.

타우라시는 타임과 인터뷰에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없다. 떠날 때가 되었다고 깨달았다”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만족한다”고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

타우라시는 세계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그야말로 최고 스타다. 2004년 WNBA에 데뷔해 20시즌을 뛴 타우라시는 통산 득점 1위(10646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림픽에 6번 출전해 금메달 6개라는 놀라운 위업을 이뤘다. 42세에 참가한 2024 파리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도 승선해 미국의 8연패 대업에도 함께했다.

타우라시의 WNBA 득점은 2위 티나 찰스보다 3000점 가까이 많을 만큼 압도적이다. 리그 최다 3점슛 1447개를 기록했다. WNBA 올스타로 11회 선정, 3번의 리그 우승, 2번의 WNBA 파이널 MVP, 리그 MVP 1회, 득점왕 5회 등 숱한 기록을 남겼다.

타우라시는 유로리그에서도 MVP 3회, 러시아리그 올해의 선수 3회 등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세계 최고로 인정받았다.

특히 올림픽 금메달 6개는 농구에서 앞으로도 쉽게 깨지기 힘든 대단한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자농구 역대 최고스타(GOAT)라고 불리는 타우라시는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이력서는 있지만 평가하는 건 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WNBA는 타우라시의 은퇴 선언 뒤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이애나, 영원히 게임을 바꿔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이 코트에 나섰을 때 보여줬던 모습은 그 어떤 찬사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원 오브 원”이라며 레전드의 퇴장에 헌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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