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대응 ‘고객신뢰위’ 출범…위원장에 안완기 교수

2025-05-18

SK텔레콤이 해킹 사고 대응의 일환으로 가입자 신뢰 회복을 위한 ‘고객신뢰위원회’를 출범했다고 18일 밝혔다. 위원회는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독립기구로 SK텔레콤의 고객 신뢰 활동을 검증하고 자문하며 사태 수습을 앞당길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위원장은 안완기 한국공학대학 석좌교수가 맡았다. 그는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 회장과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등을 역임하고 국내 기업·기관의 소비자 만족 평가 컨설팅 및 교육 전문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을 지냈다. 고객의 개념을 소비자, 협력사, 직원으로까지 확대해 고객만족도 제고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 바 있다.

위원으로는 신종원 전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손정혜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김채연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가 참여했다. 신 위원은 소비자 권익 보호와 집단 분쟁 해결, 손 위원은 여성·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지원과 인권 및 공익 분야 전문가다. 김난도·김채원 위원은 각각 소비자학, 인지심리학 관점에서 활동한다. 위원회는 격주로 개최돼 회사의 다양한 조치를 자문할 예정이다.

SK틸레콤은 기존 회사 내부 조직인 고객가치혁신실을 위원회 ‘간사 조직'으로 배치해 위원회의 원활한 운영을 돕고 위원회가 자문한 조치들이 빠르게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고객 신뢰 활동에 대한 고객·시장의 인식, 그에 따른 성과 측정 지표를 개발해 위원회에 제공함으로써 활동의 효과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달 12일 회사 내에 ‘고객가치혁신 태스크포스(TF)’도 신설했다.

SK텔레콤은 “고객신뢰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고객과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고객가치 향상 방안이 실행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 삼아 회사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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