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G 허브 서비스 혁신]공공-민간 디지털 결합으로 사회 문제 해결

2024-11-18

디지털플랫폼정부(DPG)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된 'DPG 허브'를 기반으로 혁신서비스를 발굴, 개발해 지난 13일~15일에 열린 '2024 대한민국 정부박람회'에 선보였다.

DPG 허브는 민간과 공공의 다양한 디지털자원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최상위 플랫폼이다. 디지털 자원의 등록·검색·구매부터 축적·분석·학습 등 디플정 생태계 전주기를 지원한다.

DPG 허브를 기반으로 DPG 혁신서비스 개발, 검증, 배포가 이뤄진다.

DPG 허브는 민간과 공공의 디지털 자원을 융복합해 정부 부처 간, 정부와 민간 간 칸막이를 해소하고, 국민 누구나 혁신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디플정과 과기정통부는 이번 정부박람회에서 A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기반 서비스 1종, AI·데이터레이크를 활용해 민간과 공공의 데이터를 융복합한 서비스 2종을 선보였다.

◇DPG 허브 구성과 혁신 서비스

DPG 허브는 DPG 통합플랫폼, 통합테스트베드, AI데이터레이크, 초거대 AI로 구성된다.

올해부터 각 요소별 서비스 구현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말에 4개 구성요소의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올해는 DPG 통합플랫폼 프로토타입을 테스트베드에 구현했다. 지난해 구축한 데이터레이크와 통합해 DPG 허브의 특성을 반영한 AI·애자일, AI·API, AI·데이터레이크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애자일(Agile) 방법론을 적용, 신속하고 민접한 DPG 혁신서비스 3종 개발을 완료했다.

AI·애자일 혁신서비스는 기존 빅뱅 방식이 아닌 애자일 방법론으로 개발했다.

애자일 방법론은 프로젝트를 여러 개 작은 단위로 나눠 빠르게 개발하고 지속 개선하는 소프트웨어(SW) 개발 방법이다. 빅뱅 방식은 차세대 사업처럼 한 번에 모든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이다.

나이스지니데이터의 'AI와 데이터로 구현하는 사용자 중심 지능형 수도행정 서비스'는 양평군민 의견을 수렴해 사용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발하는 애자일 방법론을 적용했다.

행정연구원의 '애자일 방법론을 활용한 AI 기반 규제정보 검색시스템'과 라이프로그의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한 복지 민원 서비스 개선'도 초거대 AI에 애자일 방법론을 적용했다.

애자일 방법론이 초거대 AI에 할루시네이션(환각현상) 등을 제거해 신뢰성 있는 서비스 개발에 효과적이었다.

애자일 방법론 개발 경험이 있는 기업에게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 기업들이 빅뱅방식과 비교해 서비스 안정성, 유연성, 개발 기관과 소통 등에서 50~70% 수준의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AI·API 서비스에서는 공공·민간의 API 결합으로 서비스 1종이 개발됐다. 미디어그룹사람과숲이 주관하고, 엘지유플러스, 삼성카드 등이 참여해 전국 8600개 문화시설 API, 민간 API, AI API 등을 활용해 문화 매칭 서비스를 선보였다.

공공과 민간의 API 결합은 국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효과적이다.

AI·데이터레이크 활용 서비스에서는 정부부처 데이터를 민간클라우드에 축적하고, 공공과 민간 데이터를 융복합해 AI 모델 기반 서비스가 2종 개발됐다.

엠티데이터가 경찰청 교통데이터를 기반으로 교통사고 지역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경상도 지역의 병원들과 경북지역보건소와 협력해 난임 시술의 임신 가능성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는 AI가 저출산, 교통사고 등 한국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기존 온프레미스(구축형)를 벗어나 민간클라우드에서 민간과 공공 데이터 융복합으로 AI 모델을 개발했다. 이는 민간 클라우드 기반으로 공공 서비스를 혁신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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