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 관세 또 에둘러 비판…브로맨스의 균열

2025-04-08

머스크 엑스에 '자유시장주의자' 프리드먼 영상 공유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또 에둘러 비판했다.

머스크 CEO는 7일(현지시간)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경제학자이자 자유시장주의자인 밀턴 프리드먼의 짧은 동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은 프리드먼 박사가 연필을 들어 보이며 연필심의 흑연은 남미, 연필 꼭지에 있는 지우개를 만드는 데 쓰인 고무는 말레이시아 등에서 왔다며, 단순해 보이는 연필 하나가 여러 나라의 협력으로 만들어졌음을 설명하며 국제 분업의 가치를 강조하는 내용이다. 자유로운 국제 교역의 이점을 설명한 셈이다.

머스크는 지난 5일에도 미국과 유럽 간 '제로 관세' 체제와 '자유무역지대'를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같은 날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인 피터 나바로에 대해 엑스에 "하버드 경제학 박사 학위는 좋은 것이 아니라 나쁜 것"이라고 비꼬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머스크의 이날 영상 게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시행(9일)을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는 가운데 나왔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2.56% 하락한 233.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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