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2028년까지 240억 투입
첨단 분석·수사 시스템 구축 추진
25일까지 신규과제 선정계획 접수
경찰청이 갈수록 증가하고 다변화되는 사이버범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4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사이버범죄 수사단서 통합분석 및 추론시스템 개발 사업의 올해 신규 과제 선정계획을 온라인 신청받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4년여간 240억원 가량을 투입해 진행된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사이버범죄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통합 수사 설루션 개발을 목표로 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사이버범죄 데이터 수집 및 관리 플랫폼 개발과 인공지능(AI) 기반 패턴 및 탐지 모델 개발이다. 특히 익명성과 정보의 휘발성이 경찰 수사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사이버범죄에 대해 근원지 추적과 사건 연관관계 분석, 용의자와 공범 특정이 용이할 수 있도록 첨단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신청 자격은 대학, 정부 또는 지자체 출연 연구기관·연구원 등 연구개발기관과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개발 전담 부서를 보유한 기업·법인 등에게 주어진다. 희망 기관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go,kr)을 통해 연구개발계획서 등 구비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경찰청은 신청 접수 후 3월부터 전문기관 사전 검토,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4월 중 선정 기관을 통보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급변하는 사이버범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통합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제출서류 미비, 다른 과제와 연구내용 중복, 신청자격 미적격 등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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