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베리 고객 자산 인출 문제 심각… 금융기관 감독 필요

2025-03-19

[블록체인투데이 정주필 기자]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비트베리(Bitberry)의 고객 자산 인출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서비스 중단과 불투명한 운영 상황으로 인해 고객들이 자산을 인출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융당국과 관련 기관의 즉각적인 관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트베리는 2020년 1월, 운영사인 루트원소프트가 블록체인 산업의 시장 악화와 불확실성을 이유로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며 시작된 문제다. 이후 몬스터큐브가 인수하여 서비스를 이어가기로 했으나, 같은 해 7월 외부 해킹 시도 감지로 인해 서버가 일시 중단되었다. 이후 서비스는 재개되었지만, 일부 코인 상장 연기와 지원 종료 등으로 사용자들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

비트베리 고객들 사이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자산 인출의 어려움이다. 서비스 종료 또는 운영 중단 시점마다 명확한 공지와 대응이 부족했으며, 고객들은 본인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존하거나 이전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상황은 고객의 자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야 할 플랫폼 운영진의 책임 방기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고객들은 지속적인 문의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사용자는 본인의 자산을 완전히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

비트베리 운영진의 불성실한 대응은 고객 신뢰를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비스 종료와 관련한 공식 공지의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소통 부재, 자산 인출 요청에 대한 미온적 대응 등은 고객들의 불만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운영진은 자산 보호와 고객 서비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 또한, 인출 지연 사태와 관련하여 책임 있는 입장을 표명하고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현재 비트베리의 상황은 단순히 운영진의 책임을 넘어, 금융당국과 관련 기관이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할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이 성장하면서 이를 보호하기 위한 규제와 시스템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비트베리 사례는 이와 같은 규제 공백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금융기관은 해당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고,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가상자산 서비스 운영사들이 법적, 도덕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강력한 감독과 제재 방안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

비트베리 고객 자산 인출 문제는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를 위협하는 중요한 사안이다. 운영진은 즉각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며, 금융당국과 관련 기관은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가상자산 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대응이 필요하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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