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기대해주세요!”…7년 만에 야수 신인왕 노리는 두산 박준순의 이유있는 자신감 [MK인터뷰]

2024-11-26

“목표는 높게 잡고 있다. 야수 신인왕이다. 열심히 운동하고 있으니 내년 시즌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 같다.”

박준순(두산 베어스)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워낙 잠재력이 풍부한데다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목표는 7년 만의 야수 신인왕이었다.

청량중, 덕수고 출신 박준순은 우투우타 내야 자원이다. 4월 신세계 이마트배 및 5월 황금사자기에서 연달아 MVP를 차지하는 등 빼어난 기량을 과시한 그는 일찌감치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야수 최대어로 꼽혔다.

그리고 박준순은 결국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두산의 부름을 받았다. 야수 중 가장 먼저 이름이 호명되는 영광도 함께 따라왔다.

최근 팀 사정도 박준순에게 나쁘지 않다. 요 근래 두산 내야진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주전 3루수 허경민이 자유계약(FA)을 통해 KT위즈로 이적했으며, 내야 유틸리티 자원 전민재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향했다. 이 밖에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는 은퇴를 선언했다. 이런 상황은 박준순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을 터. 박준순은 놓치지 않고 이 찬스를 잡을 태세다.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스타상을 받은 박준순은 “(제가 내년 두산 내야 포지션 경쟁을 펼친다는 기사들이) 매우 기분이 좋다. 설레기도 한다. 그렇게 하는 것 자체부터가 저에게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 것이다. 기분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수비는) 어디든 상관없다. 그래도 2루수를 많이 봤다. 아직까지는 2루수가 편한 것 같다”며 “수비에 대한 부담감은 별로 없다. 모든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저의 장점인 것 같다. 스프링캠프 가게 되면 선배들에게 배울 것을 배우고 경쟁할 것이다. 그러면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수비에서의 롤모델은 최근 은퇴를 선언한 김재호다. 박준순은 “이번에 은퇴하신 김재호 선배님을 많이 닮고 싶다. 여유로운 수비나 송구 능력 등을 닮고 싶다”며 “(김재호 선배님의 은퇴로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좀 아쉽다”고 밝혔다.

신인드래프트 당시 박준순은 수비 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어떤 공에도 밀리지 않는 컨택 능력이 제 강점”이라며 “(홈 구장이자 규모가 큰 잠실야구장에서는 아직 타격을) 안 해봤다. 구장은 딱히 안 가린다. 제가 거포 타자가 아니라 그런 것은 신경 안 쓴다”고 전했다.

서울고 출신으로 2024년 2라운드 전체 12번으로 두산에 지명된 여동건은 박준순의 포지션 경쟁자다. 박준순은 “(여동근 선배는) 고교 시절 모든 것을 완벽히 갖춘 선배님이었다”며 “서로 연락을 많이 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는 많이 안 나눠봤지만, 경쟁하면서 서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준순은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이글스) 등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2순위 신인 선수들과 함께 내년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준순도 신인왕을 바라보고 있었다. 만약 박준순이 내년 시즌 신인왕을 받게 된다면 2018년 강백호(KT위즈) 이후 7년 만에 야수 신인왕이 탄생하게 된다.

박준순은 “1군 스프링캠프를 가게 된다면 시범경기와 개막전 엔트리에 차례로 드는 것이 목표”라며 “(궁극적인) 목표는 높게 잡고 있다. 야수 신인왕이다. 비시즌 때 웨이트 트레이닝 및 러닝을 많이 할 것이다. 열심히 운동하고 있으니 내년 시즌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 같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광화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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