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가전·갤럭시·스마트싱스·헬스·푸드...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완전체 이룬 삼성, '삼성 세상' 만든다

2025-01-07

한종희 부회장, "홈 AI를 위한 삼성의 로드맵 공개하겠다"며 포문

삼성전자, 일상 곳곳에 쓰일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모두 갖춰

"홈 AI에 대한 비전, 스마트홈보다 커...진정한 개인화 서비스"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삼성전자가 일상 면면에 '삼성'이 스며든 비전을 공개했다. 각종 가전은 물론 스마트싱스를 필두로 한 기반 소프트웨어까지 갖쳐져 '삼성 세상'이 꿈만은 아닐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 개막에 앞서 삼성전자는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다수의 연사가 삼성전자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와 '홈 AI'를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홈(home)이 우리에게 무엇인지, 홈 AI를 위한 우리의 로드맵을 공개하고자 한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삼성전자는 가정에서의 혁신을 추진해 왔다. 우리는 홈 AI 혁신을 이끌고 있다.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다음 10년이 아니라 다음 100년 동안 홈 AI 리더십을 지속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스마트싱스는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데에 쓰이는 스마트홈 플랫폼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스마트싱스를 인수했다.

스마트싱스 인수와 함께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비전이 시작된 셈이다.

현재 스마트싱스 파트너사는 340여 개 이상이다. 그만큼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을 스마트싱스로 연결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어 연사로 나선 조나단 가브리오 삼성전자 미국법인 관계자는 "지금은 홈 AI의 시대다"며 공간 AI와 엠비언트 센싱(주변 소리 감지 기술), 빅스비, 스마트싱스가 합쳐져 여러분을 이해하고 맥락에 맞는 제안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화를 보다가 잠들었다면 홈 AI가 이를 알아차리고 TV와 전원을 끈다. 머리를 말린 뒤에는 홈 AI가 직접 로봇청소기에게 구역 청소를 시킬 수도 있다.

삼성 푸드와 삼성 헬스도 이와 같은 네트워크에 포함될 수 있다.

삼성 푸드와 삼성 헬스는 각각 식생활과 건강 전반을 다루는 삼성전자의 플랫폼이다.

이러한 소프트웨어는 삼성전자의 하드웨어와 연동돼 더욱 시너지를 발휘한다.

어떤 식재료가 들어오고 나가는지를 알아차리는 패밀리 허브 냉장고나 갤럭시 워치·갤럭시 링이 대표적이다.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 팀장은 이날 연사로 나서 "우리의 비전은 AI와 모든 연결 기기를 사용해 진정한 포괄적(end-to-end) 건강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수면과 식단을 예로 들었다.

박 팀장은 "자다가 덥게 느껴져 잠이 깰 때, 삼성헬스는 스마트싱스와 연동돼 자동으로 집안 온도를 낮추고 블라인드를 내려줄 수 있다. 갤럭시 워치와 삼성헬스는 수면무호흡증을 감지해 병원에 갈 것을 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용자가 특정 식단을 따르고 있다면 이이같은 내용을 삼성 헬스에 포함시킬 수 있다. 그러면 삼성 푸드가 냉장고에 남은 식재료를 기반으로 적절한 레시피를 추천해 줄 것"이라며 소프트웨어와 기기가 융합된 미래의 모습을 그렸다.

한 부회장은 "우리의 홈 AI에 대한 비전은 스마트홈이라는 컨셉보다 더 크다"며 "똑똑한 집(intelligent home)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을 이해하고, 여러분의 필요에 맞춘 진정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삼성전자의 부스에 방문해 홈 AI를 체험해보길 바란다"며 미디어 콘퍼런스를 마무리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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