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떠난 15개월 子에게...박보미 “엄마는 온전히 살 수 없었을 거야”

2025-08-16

코미디언 출신 배우 박보미가 하늘의 별이 된 아들에게 그리움을 전했다

지난 15일, 박보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3년 5월 20일, 시몬이를 천국으로 보내고 기억하기 위해 적었던 글”이라며 “띠모니가 내게 준 사랑과 용기,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감사와 믿음, 엄마와 아빠가 밝고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라고 적었다.

함께 게재된 사진 속에는 박보미가 하늘로 떠나보낸 15개월 아들을 떠올리며 사랑과 아픔을 전하는 편지가 담겨 있었다. 그는 “병원에서도 놀랐다”며 “우리 시몬이는 왜 심정지가 왔는지 밝혀내지 못했다, 상세불명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 시몬이는 천사가 분명했다”며 “머리로는 보내줘야 한다는 걸 알았지만 결정할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날 밤 손을 꼭 붙잡고 기도했고, 천국에 이미 가서 신나게 놀고 있는 시몬이를 편하게 보내주기로 마음먹고 새벽기도에 갔다”고 이야기했다.

박보미는 아들을 떠나보내기 전, 남편과 함께 마지막 예배를 드렸다. 그는 “목사님께서 확신해주셨다”며 “시몬이가 천국에 가서 하나님을 만나면 제일 먼저 ‘우리 엄마 힘드니까 예쁜 동생을 보내주세요’라고 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에게 응원을 보내준 의료진, 소방대원, 가족 등 여러 인연에 감사했다. 또 “시몬이는 15개월 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고 사랑을 줬다”며 “짧으면 짧다고 할 수 있지만, 너무 많은 기적을 보여준 우리 시몬이를 통해서 다들 위로받고 힘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살만해져서 또 하나님의 손을 놓치려는 순간 시몬이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손을 놓지 말자”고 다짐했다. 그는 “그날 응급실에서 심장이 다시 뛰어 주지 않았다면 엄마는 온전히 살 수 없었을 거야”라며 “시몬아 너무 고마워, 감사해, 천국에서 만나자”라고 편지했다.

한편 박보미는 2014년 KBS 29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2020년 12월에는 축구선수 출신 박요한과 결혼했으며 2022년 아들 시몬 군을 품에 안았다. 다만 이듬해 5월, 갑작스러운 열감기로 인해 시몬 군을 하늘로 먼저 떠나보냈다.

이후 지난 5월,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그는 “시몬이를 천국으로 보낸 후 두 번의 유산을 겪었다”며 “시험관 시술을 시작하게 됐고 한 생명을 품는 일이 결코 쉬운 게 아닌 기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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